[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아직 낫서른' 강민혁과의 연애에 흔들리던 정인선이 마침내 베일에 싸여있던 여인 김지성과 대면한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직 낫서른'은 적당히 교묘하고 적당히 똑똑해졌지만, 여전히 흔들리고 방황하는 서른 살 세 여자의 일과 사랑을 그린 공감 로맨스다. 15년만에 다시 만난 첫사랑 이승유(강민혁 분)와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 서지원(정인선)은 달콤한 로맨스의 설렘도 잠시, 이승유의 곁을 맴도는 여인 이혜령(김지성)의 존재를 감지하며 불안감을 키워가고 있다. 더욱이 서지원의 마음을 알리 없는 이승유는 비밀을 묻어둔 채 직진 애정표현을 펼치며, 서지원의 마음 속 갈등을 더욱 키우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23일 오후 5시 공개될 '아직 낫서른' 9화에서는 마침내 서지원과 이혜령이 서로를 마주하며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서지원은 늦은 밤 이승유에게 걸려오는 이혜령의 전화와 두 사람의 이니셜이 새겨진 커플 액세서리 등 그녀의 흔적을 수없이 발견해 왔지만, 이혜령의 존재를 확인하는 순간 받게 될 상처가 두려워 애써 의구심을 꾹꾹 눌러왔다.
그러던 중 지난 20일 공개된 8화에서는 홍아영(차민지)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던 서지원 앞에 이혜령이 예고없이 나타나 순식간에 긴장감을 고조시켰던 터. 이승유와의 커플 액세서리와 한치의 흔들림 없는 눈빛을 보며 아무 대화 없이도 그녀가 이혜령임을 직감한 서지원은 심장이 멎을 듯 급격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든다.
서지원과 이혜령은 이승유와의 관계를 두고 팽팽한 대립각을 형성하며 보는 이들까지 긴장케 만든다. 첫 등장부터 망설임 없이 당돌한 이혜령은 서지원과 이승유의 관계를 모두 알고 있는 듯 여유와 당당함으로 한치의 양보 없는 기싸움을 펼친다. "전 승유 오빠와 헤어질 생각 없어요. 작가님이 먼저 멈춰주세요"라며 당당하게 이별을 요구하는가 하면 자신과 이승유 사이에 갑작스럽게 등장한 서지원을 향해 가시 돋힌 말들을 퍼붓는 것.
설렘과 불안감 사이에서 흔들리던 서지원과 당돌하고 저돌적인 이혜령의 대면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이혜령은 서지원의 존재를 어떻게 알게 된 것인지, 이번 만남으로 세 남녀의 관계는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일부러 직면하지 않았던 이혜령의 존재를 두 눈으로 확인한 서지원은 절친 홍아영 앞에서 꾹꾹 눌러왔던 상처를 터뜨리며 끝내 눈물을 보인다. 이승유와의 관계뿐 아니라 트라우마를 남긴 과거의 '을의 연애'까지 되짚으며 자책에 빠지는 서지원의 눈물은 더 이상 사랑에 상처받지 않겠다던 다짐이 와르르 무너져 내린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 예정이다.
카카오TV에서 공개되는 '아직 낫서른'은 웹툰 '85년생'이 원작으로, 가장 트렌디한 사랑의 형태들을 선보여 왔던 오기환 감독이 연출을 맡아, 차가운 겨울과 따뜻한 봄 사이, 차가워지고 싶지만 여전히 뜨거운 나이 서른의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설렘 가득 로맨스와 공감 가득 서른이들의 이야기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 각 20분 내외, 총 15화로 제작되며, 화, 토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카카오TV '아직 낫서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