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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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경문호' 예비 13명…"저야 다 뽑고 싶죠"

기사입력 2021.03.23 08:5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2차 1, 2라운드 신인 김진욱, 나승엽이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 대표팀 예비 명단 154명에 들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사전 등록 명단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제출했다. 6월 중 확정될 최종 엔트리 24명은 이 날 제출된 명단에 들어있는 선수들 중에서만 선발 가능하다"고 22일 밝혔다.

KBO는 또 "명단은 15일 개최한 KBO 기술위원회에서 확정했으며, 기술위원회는 선발 과정에서 선수의 최근 성적, 컨디션, 국제 대회 경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예비 명단에 들어가 있는 대표적 선수로는 추신수(39, SSG 랜더스)가 있고 롯데에서는 신인 김진욱, 나승엽만 아니라 김원중, 박세웅, 박진형, 이승헌, 최준용, 이대호, 안치홍, 한동희, 민병헌, 전준우, 손아섭까지 총 13명 포함돼 있다.

허문회 감독은 22일 SSG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김진욱, 나승엽이 한국 야구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는 데 "내게 선택권이 있다면 다 뽑고 싶지 않겠나"라며 웃더니 "신중하게 말해야 하는 사안이지만, 내가 뽑는다면야 우리 선수 다 뽑고 싶지 않겠나. 그런데 뽑는 사람이 아니라서 쉽게 말씀드리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국가대표 차출 경험이 주는 효과는 매우 크다. 과거 2019년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 대표팀에 차출 경험이 있는 선수 중 젊은 선수 축이라고 평가받는 강백호, 이영하 등 여러 선수는 "대표팀에서 경험이 값졌다"고 하거나 "다녀오고 나서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거나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이야기했다.

허 감독 역시 그 효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지도자다. 과거 키움 히어로즈 시절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박병호, 서건창, 김하성이 차출 전후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 봐 왔고, 롯데에서 역시 이대호, 손아섭, 민병헌과 함께하며 선수가 느끼는 경험상 차이를 익히 봐 왔다. 그는 "예비 명단에 포함돼 있다는 것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또 그만큼 주위에서 인정해 주시는 것이니 감독으로서도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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