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인교진이 가족에 대해 입을 열었다.
22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이하 '밥심')에서는 배우 인교진이 출연했다.
이날 인교진은 가족들을 언급했다. 인교진은 "아버지는 항상 제 마음 속에 든든한 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실 힘들 때가 많았다. '이쯤에서 포기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아버지가 '좀 더 해보라'고 격려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응원 덕분에 끝까지 버텨낼 수 있었다는 인교진. 특히 인교진의 아버지는 트로트 가수로 활약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를 언급한 인교진은 "아버지가 60세 환갑 되던 때에 갑자기 가수가 되고 싶다고 2017년에 가수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인교진은 아버지의 꿈에 반대를 했다고. 인교진은 "제가 '왜 가수를 하려고 하냐'고 했다"고 언급하며 "아버지의 마음을 그때까지만 해도 몰랐던 것 같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아버지의 열정과 마음이 그립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인교진은 "소이현과 결혼할 때, '도대체 인교진이 누구야?'라고 이야기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제가 잘 될 수 있었던 건 부부 예능 덕분이었다. 대중의 시선에 저는 연기자가 아니라 예능하는 사람이었다. 저는 그게 이해가 되더라. '동상이몽2'을 통해 제가 부각이 됐고, 지금의 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감사하다. 오해지만 기분 좋은 오해"라고 웃었다.
프러포즈 역시 아내 소이현이 먼저 했다고. 인교진은 "10년을 넘게 알고 지낸 오빠, 동생 사이였다. 어느 순간 여자로 보였는데 제가 뜬금 없는 고백을 하기도 했다. 그때 이현 씨가 당황을 해서 그냥 가버렸다. 그 이후로 연락두절 됐다. 3개월 만에 연락이 닿았는데 먼저 '사귀자', '바로 결혼하자'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결혼 안 할거야?'라는 말에 답을 했다는 인교진은 곧바로 결혼 준비에 나섰고, 아버지에게 소이현과 결혼 소식을 알렸다고.
인교진은 "정말 내 편인 사람이 생기는 거다. 아이들과 아내와 같이 뭔가를 하는 게 행복하다. 그래서 행복하냐고 강압적으로 물어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예전에는 딸이 아빠 밖에 몰랐다. 요새 첫째 딸이 자아가 생겼다. 그래서 그런지 엄마가 더 좋은 것 같다. 그게 약간 서글퍼진다. 둘째는 그럴 나이가 아닌데 언니 따라서 엄마를 찾더라. 그게 요즘 걱정거리이자 고민이다"고 울컥해 웃음을 안겼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