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통산 500골 고지를 밟았다.
아틀레티코는 22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에서 수아레스의 결승 골에 힘입어 알라베스를 1-0으로 꺾었다. 선두 아틀레티코(승점 66)는 2위 바르사(승점 62)와 격차를 유지했다.
이날 수아레스는 3-1-4-2의 투톱으로 출전했다. 코레아와 호흡을 맞췄다. 수아레스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9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키어런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아틀레티코는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얀 오블락의 선방으로 1-0 승리를 따냈다.
리그 19호 골을 신고한 수아레스는 득점 선두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23골)를 따라붙었다. 그리고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17골)의 추격을 뿌리쳤다.
알라베스전 득점은 수아레스에게 특별하다. 그의 500번째 골(클럽 437골-대표팀 63골)이었다.
2005년 프로에 발을 들인 수아레스는 첫 팀인 나시오날(우루과이)에서 12골을 기록했다. 이후 네덜란드 무대에 진출했고, 호르닝언에서 15골을 넣었다. 아약스에서 4년간 111골을 몰아치고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수아레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장악했다. 팀의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도 개인 능력으로 골을 만들 곤 했다. 수아레스는 리버풀에서 3년 반 동안 82골을 넣고 바르사로 적을 옮겼다.
바르사에서 수아레스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메시, 네이마르와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2015/16시즌엔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누르고 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당시 수아레스는 리그 35경기에 나서 40골을 낚아챘다. 수아레스는 7년간 198골을 몰아쳤고, 바르사 역대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아틀레티코 이적 후 19골을 넣은 수아레스는 통산 500골 고지를 밟았다. ESPN에 따르면 현역 선수 중 500골 이상을 넣은 이는 호날두, 메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 밀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뿐이다.
대기록을 세운 수아레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기쁜 마음을 표했다. 축구공으로 만든 숫자 500 뒤에서 환하게 웃는 사진과 함께 “자랑스러운 500골”이란 게시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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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