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04 23:27 / 기사수정 2007.05.04 23:27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NBA 역사상 최고의 이변을 낳았다.
골든스테이트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의 오라클어레나에서 열린 2006~2007시즌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6차전에서 정규시즌 최고 승수(67승)를 기록한 댈러스 매버릭스를 111-86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의 '8번 시드의 기적'이 위대한 이유는 NBA 역사상 8번시드 팀이 1라운드에서 컨퍼런스 톱시드팀을 제압한 경우는 단 2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난 1993-1994시즌 댄 이셀 감독이 이끄는 덴버 너게츠가 정규시즌 승률 1위를 차지한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3승 2패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 후 5년이 지나고 뉴욕 닉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3승 2패로 따돌리며 이변의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4차전에서도 빠른 농구로 댈러스를 제압했다. 특히, 배런 데이비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20점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스테판 잭슨은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인 33점에 3점슛 7개를 집어넣어 댈러스를 셧아웃시켰다.
‘8번 시드의 기적’의 드라마에는 두 명의 주인공이 따른다. 한 명의 주인공은 골든스테이트의 돈 넬슨 감독이다. 넬슨 감독은 현재 댈러스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덕 노비츠키를 키우고 공격농구를 정착시킨 넬슨 감독은 에이브리 존슨 댈러스 감독에게 기회를 줬다.
결국, 댈러스의 모든 전술에 능통한 넬슨 감독은 빠른 런앤건을 중심으로 댈러스를 무너뜨렸다.
또 한 명의 주인공은 배런 데이비스다. 신인 시절부터 뛰어난 운동 능력과 득점력을 가졌던 데이비스는 이번 플레이오프를 통해 재평게 되고 있다. 그는 시리즈 4차전까지 55.2%의 야투성공률과 50%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을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유타 재즈와 휴스턴 로케츠의 승자와 맞대결을 펼친다.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유타와 휴스턴을 상대로 골든스테이트가 이변의 행진을 계속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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