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살림남2'에서 어머니에 대한 팝핀현준의 애틋한 진심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팝핀현준이 어머니를 위해 집에 설치하려는 엘리베이터 설치 비용을 걱정한 어머니가 이를 반대하는 순간 11.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팝핀현준이 어머니의 무릎 보호를 위해 집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결정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빠 현준의 손톱에 색색깔로 매니큐어를 바르던 예술이는 더 다양한 색상을 위해 할머니에게 매니큐어가 있는 곳을 물었다.
할머니가 아래층에서 찾아 준 매니큐어를 들고 온 예술이는 "할머니가 허리 아프다고 계단을 기어서 올라왔어"라고 했다. 예술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란 현준은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으로 향했다.
검진 후 의사는 어머니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렸고 이전 무릎 수술과 척추 수술을 위해 전신 마취를 여러 번 한 탓에 재수술이 어렵다고 했다. 의사는 무릎을 아끼는 것이 최선이라며 계단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좋지 않은 검진 결과에 심각해진 현준은 집에 도착해 계단을 간신히 오르는 어머니를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바라봤고 어머니의 무릎을 만지며 상태를 물었다. 어머니는 의사가 과장을 한 것이라며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한참을 고민하던 현준은 어머니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자고 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인심 좋은 이웃들과 예술이의 학교 문제 등 동네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며 이사를 반대했다.
어머니의 반대에 근심이 깊어진 현준은 박애리에게 어머니의 상태를 알리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서로 의견을 교환하던 중 현준은 엘리베이터를 떠올리며 집에 설치하자고 했고 애리도 이에 동의하며 알아보라고 했다.
이를 알게 된 어머니는 비용과 다른 가족들이 겪을 불편함을 걱정하며 이를 만류했지만 현준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현준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확인한 어머니는 더 이상 반대하지 않았고 현준은 엘리베이터 설치와 함께 어머니가 좀 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 공사도 하겠다고 했다.
이어 현준은 과거 어머니가 무릎 수술을 했을 당시 다리를 절며 집으로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고 자책하며 "다시는 혼자 사시게 안 한다"고 다짐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어머니는 아들의 진심에 눈시울이 붉어졌고 아들 내외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에 애써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며칠 후 현준 가족은 3개월 간 거처할 곳으로 이사를 했다. 애틋한 현준 모자의 모습이 훈훈함을 선사한 가운데 현준 가족은 어디로 이사를 했고 현준의 '마포 살림남' 하우스는 어떻게 변신을 했을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