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첫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허문회 감독은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선수 기용 계획을 밝혔다. 롯데 선발 명단은 안치홍(2루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정훈(중견수)-한동희(3루수)-김민수(1루수)-김준태(포수)-딕슨 마차도(유격수) 순서다.
김민수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했는데, 입단 초 유격수 수비를 보다가 경찰야구단 전역 후부터 3루수 수비를 자주 봐 왔다. 올 스프링캠프에서는 내야 전 포지션 수비력이 향상됐다고도 평가받았다. 앞서 허 감독은 "민수는 내야 전 포지션 수비가 정말 괜찮다. 나 역시 직접 봐 보니 경쟁이 될 것 같아 보였다"고 평가했다.
허 감독은 또 한동희와 김민수를 핫코너에 번갈아 기용하겠다고도 밝혔는데, 21일 키움과 시범경기에서는 김민수에게 1루수 수비를 맡겼다. 김민수는 연습경기에서 1루수만 아니라 내야 전 포지션에 출장해 왔다. 또, 8경기 타율 0.429(21타수 9안타), 1홈런 7타점 5사사구, 출루율 0.538 장타율 0.714를 기록하며 공격력까지 입증했다. 허 감독은 "경기 후반에 유격수로도 나갈 것이다. 테스트해 보려 한다"고 밝혔다.
선발 투수는 김진욱이다. 김진욱은 애초 20일 키움과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우천 취소돼 등판 일정이 하루 밀렸다. 허 감독은 20일 "투구 수 60구, 3이닝 정도"를 계획해 놨으나 "21일 경기에서는 선수 보호 차 투구 수를 줄일 수 있다"고 시사했다. 허 감독은 21일 경기 전 "50구 정도, 2~3이닝 정도 보고 있다"고 했다.
김진욱 예정 투구 수가 줄었다는 데 있어서는 시범경기 11경기 중 1경기가 줄었다 보니 불펜 투수를 점검해야 하는 이유도 있다. 오늘 대기 투수는 서준원, 김대우, 오현택, 김유영, 최준용, 김원중이 있다. 허 감독은 "오늘부터 투수를 조금씩 더 운영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멀티 이닝 소화력과 연투 점검을 묻는 데 있어서는 "일단 오늘 경기에서는 1이닝씩 던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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