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8:30
스포츠

‘악’ 마쓰자카, 5이닝 7실점...올시즌 최악투

기사입력 2007.05.04 19:30 / 기사수정 2007.05.04 19:30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일본산’ 다이스께 마쓰자카(27)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악의 투구내용을 보이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마쓰자카는 4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하여 5이닝 7실점(7자책)의 부진한 투구를 선보였다. 마쓰자카는 이날 경기에서 5피안타, 7실점(7자책), 5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마쓰자카는 3승 2패의 시즌 성적에 변동이 없지만 평균자책점이 4.36에서 5.45로 크게 올랐다.

지난 4월 11일 시애틀을 상대로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7이닝 3실점의 호투를 펼쳤던 마쓰자카는 1회부터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마쓰자카는 1회 초 연속 3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4번 타자 라울 이바네즈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스즈키 이치로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5번 타자 리치 섹슨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며 다시 맞은 마쓰자카는 1사 만루의 위기에서 6번 타자 호세 기옌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째를 내줬고, 유격수 실책과 8번 타자 요니스키 베탄코트의 적시타가 이어져 2점을 추가실점 해 1회 초에만 5실점 했다.

보스턴의 타선은 활발한 공격력으로 마쓰자카를 도왔다. 보스턴은 2회 말 공격에서 2루타 1개를 포함해 안타 5개, 볼넷 2개를 묶어 5점을 뽑아내 5-5의 동점을 만들었고 4회 말 공격에서 4번 타자 매니 라미네즈의 역전 2점 홈런으로 7-5의 리드를 잡았다.

마쓰자카는 팀의 2점차 리드를 그리 오래 지키지 못했다. 마쓰자카는 5회 초 1사 후 이바네즈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색슨에게 몸쪽 높은 공을 실투해 2루타를 맞고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고, 기옌의 유격수 앞 내야아타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6-7의 추격을 허용했다.

1사 1,2루의 위기를 맞은 7번 타자 조지마 겐지를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이어진 2사 2,3루의 위기에서 베탄코트에게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불운의 적시타를 맞아 7-7의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마쓰자카는 7-7의 동점을 이루던 6회 초 수비에서 카일 스나이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때까지 마쓰자카의 투구수는 96개였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일본인들의 맞대결에서는 타자들이 판정승을 거뒀다. 이치로는 마쓰자카에게 1타수 무안타, 볼넷 2개를 얻어냈고, 겐지는 3타수 무안타 삼진 1개로 부진했지만 1타점을 기록했다.

<사진 = MLB.com>



박내랑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