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수미산장’ 김수미가 김현숙 어머니에게 손자 장난감을 사는데 보탬이 될 돈을 사비로 전할 것을 약속했다.
18일 방송된 SKY‧KBS 2TV 예능프로그램 '수미산장'에는 배우 김현숙과 전수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수미는 김현숙이 지난해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을 전했던 것을 언급했다. ‘절친’ 전수경 역시 김현숙의 이혼을 몰랐다고. 전수경은 “(김현숙이) 고민을 혼자 푸는 스타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현숙은 “저 때문에 (전남편이) 방송에 노출이 됐었지 않나. 그런 부분에서 조심스러웠다. 아무리 힘들었어도 지켜줘야 할 건 지켜줘야 한다”고 이혼 후 속내를 밝혔다.
7살인 아들이 아빠를 찾지는 않느냐 묻자 김현숙은 “찾는데 자연스럽게 이야기해준다”고 했다. 김수미는 “요즘 아이들은 빨라서 어렴풋이 짐작하는지도 모른다. 한 번 잘 살펴봐라”고 조언했다. 이어 김현숙은 “(이혼에)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 해줬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김현숙은 현재 제주도에 홀로 살고 있다고. 김현숙은 “다행히 부모님이 밀양에서 아이를 돌봐주고 있다”며 “홀어머니 밑에서 저희 삼남매가 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엄마가 60세 넘어서 저희 다 키워놓고 재혼을 했다. 저희 아빠 같은 경우는 제가 친딸도 아닌데 (이혼에 대해) 은근히 눈치를 줄 수도 있고 싫은 티를 낼 수도 있는데 아빠가 도와주셔서 크게 도움을 받았다. 아이가 있어서 이혼 결심이 너무 어려웠다. (아이를) 남의 손에 맡겨 본 적도 없었다”며 “그런데 아빠가 큰 힘이 되어주셨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수미는 “너희 엄마랑 영상통화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잠시 당황하던 김현숙은 “아이 때문에 자주하긴 한다”며 전화를 걸었다. 김수미는 “안녕하세요. 갑자기 전화 드려 죄송하다. 손자 보시느라 애 많이 쓰시죠”라며 인사를 건넸고, 김현숙의 어머니는 “행복하고 즐겁다”고 이야기했다.
김수미는 “애가 엄마 안 찾냐. 힘든 건 없냐” 물었다. 김현숙 어머니는 “애가 엄마는 안 찾는데 힘든 건, 내가 할머니니까 젊은 사람들이 키운 것만큼 교육이 될지가 걱정이다”라며 손자를 먼저 걱정했다. 김수미는 “현숙이가 빨리 자리 잡아서 엄마도 덜 힘들고 현숙이도 아이랑 같이 살길 기도하겠다”며 “어머니 계좌번호 하나 달라. 아들 장난감 사라고 제가 개인적으로 보내드리겠다”고 이야기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전수경 역시 김현숙의 어머니와 반갑게 인사했다. 어머니는 전수경에게 “우리 현숙이 위로 좀 많이 해 달라”며 울먹였다. 이에 김현숙 역시 울컥하며 애틋한 모녀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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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