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소녀시대 겸 가수 티파니 영이 '문명특급'에서 시원시원하고 솔직한 매력을 과시했다.
18일 SBS 웹예능 프로그램 '문명특급' 채널에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단발파니. 눈웃음 지으며 오빠나빠 부른 이야기 listen girls'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문명특급'에는 지난주에 이어 티파니 영이 출연했다. 뮤지컬 '시카고'에서 록시 하트 역을 맡은 티파니는 "록시 역할이 필터가 없고 거침없다. 영어로 할 때는 잘 나오는데 한국어로 할 때는 속으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재재는 "아이돌 자아가 깊게 인이 박여 있어 거친 말을 못하나보다"라고 했고, 티파니는 "그래서 한국어로 욕할 때 어색하다더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티파니 영의 '웃음 쪼'를 살펴봤다. 그는 발라드를 부르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재재는 티파니 영과 발라드인 '오빠 나빠'를 함께 열창한 뒤, "가사를 받고 어땠냐"고 물었다. '오빠 나빠'는 '나랑 밥 한 번 먹는 게 그렇게 힘든가요', '그 언닌 왜 만나나요' 등의 직설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에 티파니 영은 "뭘 알았겠냐"며 "그때부터 나는 배우였나보다. 지금은 못 부른다"고 솔직하게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태티서 활동 중 보였던 '턱 쪼'에 대해 티파니 영은 "기술적인 부분이다. 지난 몇 년 보컬 레슨을 받으면서 아래턱을 움직이며 음계를 타는 연습을 시켰다. 음계를 타고 싶어서 그 소리를 낸 것 같다"며 "기술적인 부분을 더 잘 배우고 있는 것 같아 멤버들과 더 재밌게 담아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재재는 "올해 내로 나와 달라"며 소녀시대의 컴백을 염원했다. 티파니 영은 "우리 항상 명분 따지느라"라며 "누가 우리한테 명분, 명분 한 거냐"고 이야기했다. 이에 재재는 "명분 필요 없다. 존재 자체가 명분이다. 우리가 명분 만들어 드리겠다. 언니들을 위한 무대를 만들어 드리자"고 다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리본 쪼'를 언급하자 티파니 영은 "수영이랑 같이 샀다"며 재재를 위한 리본을 선물했다. 재재는 "소녀시대 언니들 단체로 나오면 그때 꼭 이 리본을 하겠다"고 화답했고, 티파니영은 그땐 더 큰 리본을 준비해주겠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뮤지컬 쪼'를 살펴봤다. 티파니 영은 작품과 역할에 대해 "1920년대 범죄 도시였던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쿡 카운티 교도소에서 일어나는 여자 살인범들의 작품이다. 록시하트는 사랑스럽고 필터 없고 나름 순수한 캐릭터다"라고 소개했다.
재재는 "제가 파니 언니라면 미국으로 안 가고 여기 남았을 것 같다"고 했고, 티파니 영은 "여기에 있으면 익숙해졌을 것 같다. 배우고 싶었다"며 '문명특급'의 배우 윤여정 편을 감명 깊게 봤다고 밝혔다. 자신이 지나온 여정에 감사하다고 밝힌 티파니 영은 '미나리'의 배우 한예리와 최근 만났음을 밝혔다. 그는 "한예리 언니를 얼마 전에 봤는데,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너 생각이 많이 났다'더라. 그 얘기 듣고 펑펑울었다"며 "난 코리안 아메리칸이다. 이런 작품들이 이제 시작이 되고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티파니는 "활동하면서도 사적으로 복잡한 사건도 많았고, 카메라 뒤에선 울다가도 액션 들어가면 했다. 15살때 문 닫아놨던 제 마음을 파고 상담 치료도 많이 받았다. 마음의 코치를 찾는 거다. 누구는 필라테스가 맞고 누구는 요가가 맞는 것처럼 마음도 그만큼 케어를 해줘야한다"며 "모두에게 적용되는 말이다"라고 진솔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문명특급' 유튜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