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반인' 재재, ★들 유튜브로 이끈 능력 [대세는 웹터뷰②]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스타들이 인터뷰를 위해 TV가 아닌 유튜브로 향하고 있다.  

한때 영화 및 드라마 홍보를 위해서 필수 코스였던 '예능'은 공중파 및 케이블, 종편 채널이 전부였다. 그러나 유튜브가 급격하게 커지면서, 웹 예능과 온라인 인터뷰를 선택하는 스타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중 연반인 재재의 '문명특급'이 대표적이다. 

재재가 활약 중인 '문명특급'은 이미 많은 스타들이 거쳐간 곳이다. '숨듣명' 코너를 제대로 살리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문명특급'은 지금까지도 재재 특유의 '말빨'을 살려 많은 스타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유키스, 티아라는 물론, '펜트하우스' 출연진과 공유, 이제훈, 박지성까지 함께 했다. 

특히 '문명특급'이 흥할 수 있었던 건 재재의 놀라운 암기력고 사전조사 능력이었다. 그는 스타들도 다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까지 샅샅이 조사했고 인터뷰에 들어가기 전 이를 꼼꼼하게 외웠다. 이 지식은 인터뷰에서 빛을 발했다. 그의 조사에 다들 눈을 번쩍이며 집중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스타들도 '문명특급' 속 재재에게 빠져들었다. 식상한 이야기가 아닌 진솔한 마음을 고백하는 것은 물론 의외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영화 '반도'에 출연한 강동원이 대표적인 예다. 그는 호탕하게 웃는 것은 물론, 토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참여하면서 오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영화 '승리호' 배우들과 이야기 나눌 때도 재재는 유해진과 "알싸한 마늘치킨" 유행어로 친화력을 자랑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중 영화 '미나리' 홍보를 위해 윤여정이 출연했을 때, 재재의 능력은 더욱 빛을 발했다.

윤여정이 출연했던 작품을 섭렵하면서 윤여정의 공감을 이끌어냈고 작품에 관한 이야기 외에도 윤여정에게 곧바로 "언니"라고 부르며 친화력을 자랑했고 MBTI 테스트까지 진행하며 윤여정의 이야기를 이끌어냈다.

그의 놀라운 인터뷰 능력과 '미나리' 속 윤여정의 수상소식이 더해져 '문명특급'은 SBS 방송 편성까지 이뤄지기도 했다. 

이렇게 스타의 예상 밖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예능은 어쩌면 재재가 유일무이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순히 재재의 유쾌함과 철저한 사전조사가 '문명특급'을 웹 예능의 대세로 만든 것은 아니다.

출연한 예능마다 '애교'를 무조건 해야했던 여자 아이돌에게 "안해도 된다"고 단칼에 끊어낼 수 있는 능력, 식상함 대신 신선함을 선택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끌어낸 힘 역시 컸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많은 스타들 역시 '문명특급'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매회 발전하고 더욱 유쾌해지는 '문명특급'. 연반인 재재의 활약이 커질수록 스타들 역시 유튜브로 향하는 빈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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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