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허인창이 "지드래곤 예명을 직접 만들어줬다"는 후니훈의 주장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허인창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이가 없네. 후니야. 제발 뻔뻔하게 거짓말 좀 하지마. 너가 무슨 지드래곤 이름을 지어줬니. 너는 내가 처음 지용이 만나서 이름 지어준 날 같이 있지도 않았어"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내가 지용이 처음본 날 같이 한곡하기로 마음 먹고 그날 가이드 녹음하면서 이름 지어주고 지드래곤(내 나이 열셋) 가사 완성 후 다음 다음 날 녹음할 때 내 딴은 너 챙겨준다고 불러서 내 파트 중에 8마디 너 하라고 끼워준거잖아. 후니야"라고 덧붙였다.
이는 전날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후니훈이 "지드래곤의 예명을 만들어줬다"고 말한 부분에 대한 반박인 것. 이날 방송에서 후니훈은 "지용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녹음실에 같이 있었다. 당시 래퍼들은 닉네임을 지으니까 '넌 그러면 지드래곤해'면서 이름을 만들어줬다. 그리고 같이 녹음한 '내 나이 열셋' 노래가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허인창은 "그걸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너도 정말 대단하다"라고 말을 줄이며 황당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후 한 지인이 "모두가 다 다르게 기억하고 있구나"라고 댓글을 남기자 허인창은 "형이야 말로 일조를 했다면 일조를 했죠. 두 개의 선택지 중에서 제가 결정하는데 도움을 줬으니까요. 정작 후니는 1도 없는데"라며 웃었다.
해당 글에 후니훈도 직접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너 얘기 몇 번 했어. 정말. 그리고 기억은 추억을 뜻하는거지 않냐. 우리가 함께한? 나쁜 의도로 얘기한 게 아니지 않냐. 기억이 그렇게 남았고, 그랬던 것인데. 너무 화내지마"라고 다독였다.
한편 허인창은 지난 1997년 그룹 엑스틴으로 데뷔했으며 후니훈은 1998년 그룹 유니티로 데뷔했다.
다음은 허인창 글 전문.
어이가 없네 ㅎㅎ후니야 제발 뻔뻔하게 거짓말좀 하지마 니가 무슨 지드래곤 이름을 지어줬니.. 너는 내가 처음 지용이 만나서 이름 지어준날 같이 있지도 않았어
내가 지용이 처음본날 같이 한곡하기로 마음먹고 그날 가이드 녹음하면서 이름지어주고 집에가서 지드래곤(내나이열셋) 가사 완성후 다음다음날 녹음할때 내딴에 너 챙겨준다고 불러서 내파트중에 8마디 너하라고 끼워준거자나 후니야..
그걸 그렇게 얘기할수있는 너도 정말 대단하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