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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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 안소희, 씁쓸한 결말…연기력 물 올랐다

기사입력 2021.03.18 09:2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안소희가 물오른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7일, 안소희가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 – 관종(이하 ‘관종’)’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tvN ‘관종’은 금수저인 척 거짓말로 유명세를 탄 인플루언서 유하나가 살인마 강태수(곽동연 분)에게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블랙코미디로, 안소희는 주인공 유하나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극중 유하나는 ‘부르쥬하나’라는 SNS 채널을 운영하며 셀럽으로서의 호화로운 면면을 뽐내지만, 자신의 가짜 일상을 숨기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인물로 강태수와 김성필(송덕호)에게 협박을 받는 와중에도 카메라에 더 예쁘게 담기길 원하는가 하면, 죽음보다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나는 것을 더욱 두려워하는 모습으로 ‘관종’의 주제의식을 관철했다.  

뿐만 아니라, 겨우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났음에도 자신의 자백 영상을 지우기 위해 다시금 납치 현장에 돌아간 그는, 끝내 동영상을 내놓지 않는 강태수를 돌로 내려치며 광기 어린 모습으로 씁쓸한 결말을 맞았다. 특히 모든 걸 체념한 채 “내가 어떻게 살았는데. 니들이 뭔데 날 망쳐”라고 눈물로 울부짖는 유하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마저 자아내며 안방극장에 울림을 선사했다.

이렇듯 안소희는 꾀도 많고 허세와 허영에 가득 차있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의 면면을 세심하게 그려내기 위해 스타일링부터 감정연기까지 세심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고. 이에 감독님과 캐릭터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 안소희는 불우했던 과거부터 비로소 마주한 현실까지 복잡다단한 인물의 서사를 빈틈없이 채우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관종’으로 다양한 감정의 진폭까지 소화해내며 성장형 배우임을 입증한 안소희는 차기작을 검토 중이며, ‘채널 안소희’를 통해 40만 구독자와 다양한 주제로 소통하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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