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패스트푸드 총괄 셰프 최현정이 일상을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에서는 8년 차 패스트푸드 회사 총괄 셰프 최현정의 밥벌이 현장이 공개됐다.
글로벌 패스트푸드 회사에서 메뉴 개발 총괄 셰프로 일하고 있는 최현정은 미국 CIA요리학교 졸업 후 다양한 현장 경험 후 한국에 들어와 메뉴 개발자가 됐다고 밝혔다. 최현정은 2014년부터 170여 가지 메뉴를 탄생시켰다.
20대 초에 요리를 위해 미국으로 유학 간 최현정은 "언어도 안 되고 음식도 잘 모르다 보니까 학교 생활에서는 왕따를 당했다. 그래서 더 씩씩하게 했던 것 같다. 그러고 한국에 와서 열 군데 이상 이력서를 넣었는데 다 되지 않았다. 그래서 요리선생으로 일을 하다가 메뉴 개발자가 됐다"라며 취업 과정을 떠올렸다.
최현정이 출근한 회사는 실제 매장과 똑같은 디자인의 카페테리아를 자랑했다. 좌석이 지정돼있지 않은 회사는 여러 가지 형태의 빈 자리에 앉아 각자 업무를 보면 됐다. 다른 회사와 달리 사장실 앞자리를 직원들이 좋아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유를 묻자 최현정은 "새로운 사장님이 오고 나서 그렇다. 저도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워킹맘' 최현정은 "너무 힘들다. 다들 힘들다. 초기 3년은 친정 부모님과 함께 했다. 4살 되고는 남편이 육아휴직을 냈다. 5살이 되니까 양회사에서 유연근무제 등 더 나아지고 있다"라며 현실 육아를 전했다.
신제품이 나오는 스케줄표를 보던 최현정은 '아이디어 구상', '제품 개발', '고객 만족도 조사'의 업무 세 단계를 설명했다. 이어 최현정은 "2월 설날에는 돈이 학생들이 많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버거를 풍성하게 만든다. 3월엔 모두 힘들기 때문에 가성비 있는 메뉴를 만든다"라며 전략을 밝혔다.
이날 최현정은 사장에게 신메뉴 최종 평가를 받는 날이었다. 최현정의 버거를 먹은 사장은 엄지를 들어올리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최현정은 모든 사람의 입맛을 잡아야 하는 총괄 셰프의 책임감을 가지고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남편의 도시락으로 빠르게 점심을 해결한 최현정은 외근을 나갔다.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작업실에 간 최현정은 "작업이 워낙 비밀 리에 이뤄야져야 하고 출시 기간도 꽤 뒤여서 혼자 작업한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현정은 "저의 목표는 대한민국 모든 분들께서 제 음식을 드시면서 맛있게 행복하게 드시는 거다"라고 전하며 퇴근 후 아들의 엄마로 다시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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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