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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 "정우성과 첫 만남에 '좋아한다' 고백…얼굴에 '숨멎'" (두데)[종합]

기사입력 2021.03.16 16:53 / 기사수정 2021.03.16 16:53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박경림이 뛰어난 입담을 뽐냈다.

16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에서는 박경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경림은 "영화 쪽 행사도 진행하고 아이도 키우면서 지내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영화 행사 진행자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박경림은 "워낙 영화를 좋아해서 하다 보니까 쭉 하게 된 것 같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박경림이 라디오와 맺은 특별한 인연들이 언급됐다. 특히 박경림은 방송인으로서 첫 고정을 맡았던 라디오가 '두시의 데이트'였다고 밝혀 청취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경림은 "제가 97년에 수능을 보고 코너를 맡았다"라며 "그때 10분짜리 코너를 맡아서 했다. 초대석에 제가 잠깐 들어와서 프로필을 다큐멘터리처럼 소개해주는 역할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데뷔 또한 라디오로 했다고. 박경림은 "K본부의 '볼룸율 높여요'를 통해 데뷔를 했다"라며 "저는 운이 좋았다"라고 겸손히 답했다.

이어 박경림은 '심심타파' DJ를 맡았던 때를 떠올리며 "새벽에 전화 연결을 실시간으로 하면 부모님이 친구랑 전화하는 줄 알고 소리 지르실 때가 있었다. 생방송 중에 욕이 나올 때도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또한 박경림은 "제작발표회나 쇼케이스는 앞에 관객들이 계셔서 곤혹스러울 때가 없다. 그런데 라디오는 간혹가다 대답을 안 하시는 분이 계신다"라며 "보이는 라디오가 없을 때였는데 고갯짓으로 답하시더라"라고 당황했던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박경림은 MBC방송연예대상에서 22살에 최연소 연예 대상을 수상한 했던바. 이에 대해 박경림은 "너무 빨리, 그게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큰 상을 받았다"라며 "그 무게가 뭔지, 의미가 뭔지도 잘 몰랐던 나이였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당시 후보로는 이순재, 양동근, 최양락, 이경규가 있었다고. 박경림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다른 상을 받아서 너무 큰 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호명이 됐다. 얼떨결에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박경림은 이후 최고의 전성기 때 미국 유학을 택했다. 박경림은 "중학교 때부터 저와의 약속이었다. 사람 공부를 했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가수, 연기 등 다양한 도전을 했던 박경림은 "도전은 다 값진 것 같다. 실패해도 실패한 이유를 알게 된다"라며 "앨범을 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꼽았다. 박경림은 2002년 개그맨 박수홍과 함께 '박고테 프로젝트'로 '착각의 늪'을 발매한 바 있다.

박경림은 "1위는 못했다. 모든 게 제목 따라간다고 보아의 'NO.1'이 같은 시기에 발매됐다. 그 곡이 1등이었고 저는 2등이었다"라고 웃으며 설명했다.

이어 박경림은 정우성과의 특별한 만남을 소개했다. 박경림은 "친구들과 압구정동에 포켓볼을 치러 갔다. 큐대에 누가 걸려서 '누구지'하고 보는데 끝도 없이 올라가더라. 그게 정우성 씨였다"라며 두 사람의 만남을 회상했다.

박경림은 "얼굴에 너무 놀라서 '숨멎'했다. 너무 놀라서 '좋아합니다'라고 말했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박경림은 "정우성 씨가 너무 나이스하게 '저도 좋아합니다' 그러셨다. 제가 라디오, 리포터하며 조금 나올 때였다. 너무 감사해서 잊지 못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여쭤보니 기억하고 계시더라"라고 덧붙여 청취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뮤지는 "연예계 마당발로 유명하시다. 결혼식 때도 당대 많은 유명인들이 초대되셨다"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박경림은 "5,000명 정도 오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허례허식의 온상이었다"라며 쑥스러워했다.

박경림의 결혼식에는 히딩크 감독이 오기도 했다고. 박경림은 "감사하게도 마침 한국에 들어와 계실 때였다"라며 "박고테 프로젝트 활동을 할 때 축구선수들 태극전사 해단식에 초대가수로 갔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단식에서 다들 서로 사진 찍고 바쁘실 때 히딩크 감독님만 중앙에서 저를 보고 계시더라. 제가 정말 가수인가 놀라셨던 것 같다. 그렇게 인연이 생겼다. 아직도 저를 가수로 알고 계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FM4U 방송화면,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인스타그램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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