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박인환과 나문희가 송강을 칭찬했다.
16일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인환, 송강, 나문희, 홍승희, 한동화 감독이 참석했다.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
박인환은 은퇴한 우편배달원 덕출 역을 맡았다. 송강은 현실 때문에 방황하는 청년 채록으로 변신한다. 여기에 나문희는 다 큰 자식들을 아직도 살뜰하게 챙기는 덕출의 아내 해남으로 분한다.
발레리노 역을 맡은 송강은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발레리노의 디테일한 선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하며 "촬영 전 5~6개월 정도 발레를 배웠는데 고난이도 동작도 많았다. 배우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또 그 안에서 느끼는 재미도 있었고, 즐기면서 했다"고 설명했다.
전작 넷플릭스 '스위트홈'에서 인상 깊은 열연으로 흥행까지 이끌었던 송강. 그는 '나빌레라'를 통해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하지만 흥행에 대한 부담 대신 연기에 대한 열정이 더 높았다.
그는 "캐릭터를 구축할 때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했다"고 밝히며 "'나빌레라'를 촬영하면서 따뜻함을 많이 느꼈다. 배움이 많은 현장이라 만족했다. 그래서 흥행에 대한 부담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나문희와 박인환은 송강에 대해 각각 입을 열었다. 나문희는 "순수함과 고지식함이 말도 못한다"며 "연기에서 몇 씬 같이 할 때 느껴졌는데 그 마음이 끝까지 안 변했으면 좋겠다. 아주 남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다"고 조언했다.
박인환 역시 "송강 씨는 이야기를 하면 빠르게 흡수한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누가 이야기 하는 걸 싫어하고 잔소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송강 씨는 아니더라. 처음과 끝이 완전히 다른 배우였다"고 감탄했다.
사제 케미도 만점이다. 송강은 "100점이다"라고 강조하며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생님이 잘 이끌어주셨다. 나중엔 선생님 눈만 봐도 감정이입이 잘 됐다"고 박인환과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인환은 "채록이도 100점을 줬으니 나도 100점을 줘야겠다. 송강이 따뜻하고 이야기를 잘 받아들인다. '나빌레라'에서 둘의 호흡이 정말 중요했는데 호흡이 잘 살아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송강의 연기를 처음 봤을 때 소녀 같더라. 얼굴도 하얗고 작은데 키는 또 크고. 근데 연기를 하면서 눈에 보일 정도로 달라지더라. 잘 받아들이고 소화를 시켜서, 앞으로도 좋은 연기자가 될 것"이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한편 '나빌레라'는 오는 22일 오후 9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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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