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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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원, '빈센조' 중국산 비빔밥 PPL 논란 해명 "합작 형태 아냐" [전문]

기사입력 2021.03.16 16:04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식품 브랜드 청정원이 '빈센조' 속 중국 기업 제품 PPL과 관련한 오해를 바로잡았다.

청정원은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tvN 드라마 '빈센조'에 삽입된 중국 브랜드 즈하이궈 PPL과 관련해 당사 청정원 브랜드와의 합작 내용이 여러 언론에 언급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현지 공장에서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생산한 김치 원료를 즈하이궈에 단순 납품할 뿐이며 합작의 형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해당 제품은 즈하이궈에서 독자적으로 생산, 유통하는 제품이며 당사는 즈하이궈의 국내 마케팅 활동이나 PPL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14일 방송된 '빈센조' 8화에서는 주인공 빈센조(송중기 분)가 비빔밥 도시락을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장면의 PPL(간접광고)에 등장한 도시락은 중국 기업의 제품. 중국에서 김치, 한복 등 한국 전통 문화를 자국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중국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시점에서 등장한 뜬금없는 PPL이 시청자들의 반감을 섰다. 더욱이 해당 제품은 한국 고유의 음식인 비빔밥이라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됐다. 비빔밥을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비빔밥이 중국 음식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빈센조'에 등장한 '중국산 비빔밥'을 언급했다. 그는 "드라마 제작비 충당을 위해 선택한 상황이겠지만 요즘 같은 시기엔 정말로 안타까운 결정인 것 같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하 청정원 입장 전문

고객 여러분께 알려 드립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tvN 드라마 '빈센조'에 삽입된 중국 브랜드 즈하이궈 PPL과 관련해 당사 청정원 브랜드와의 합작 내용이 여러 언론에 언급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중국 현지 공장에서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생산한 김치 원료를 즈하이궈에 단순 납품할 뿐이며, 합작의 형태가 아닙니다. 해당 제품은 즈하이궈에서 독자적으로 생산, 유통하는 제품이며 당사는 즈하이궈의 국내 마케팅 활동이나 PPL에 전혀 관여하지 않습니다. 제품 공동 개발 등의 협업 활동 또한 없습니다.

중국에서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면서 중국 현지 거래처에 당사 원료를 단순 납품하는 활동이 최근 이슈와 맞물리면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습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고객 여러분의 기대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청정원 공식 홈페이지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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