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배우 김범수가 첫 주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5일 방송된 JTBC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에서는 김범수가 순수하고 자유로운 영혼 ‘구성찬’으로 변신,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김범수는 극 중 강수지(남지현 분)의 신랑이 될 뻔했던 남자 ‘구성찬’ 역을 맡았다. 구성찬은 자신의 유일한 재산인 캠핑카에 살면서 가고 싶을 때 가고 오고 싶을 때 오는 유유자적 자유로운 삶을 사는 영혼이다. 남에게 잘 보이느라 애쓰지 않고 누군가에게 휘둘리느라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인물.
성찬(김범수 분)은 여자친구인 수지의 생일을 맞이해 자전거에 수지를 태워 달리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가 하면, 커다란 리본을 달고 깜짝 이벤트를 하는 등 귀엽고 자상한 면모로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애정행각을 하던 중 수지의 엄마인 경혜(박지영)에게 들켜 수지가 곤경에 처하자 온몸으로 막아 서며 “제가 수지 많이 사랑합니다!”라고 당차게 말하는 등 엉뚱하지만 듬직한 모습을 내비치기도.
경혜에 의해 예상치 못하게 결혼을 강요 받게 된 성찬은 수지와 미래에 대해 논의를 하던 중 외로웠던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말끝마다 엄마의 허락을 받아야 된다는 수지의 말에 “엄마가 있으면 그런 거구나. 몰랐네”라며 “어려서부터 난 쭉 혼자였으니까 내가 다 결정했거든. 뭘 하는데 누군가의 허락을 받는다는 게.. 좀 신선하네”라고 말해 짠함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얼떨결에 수지와 결혼을 준비하게 된 성찬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딘가 불안해 보였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결혼식 당일 긴장한 표정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던 성찬이 결혼식 5분 전 갑자기 사라져 수지와 경혜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충격을 안긴 것. 이에 그의 묘연한 행적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처럼 김범수는 드라마 첫 주연임에도 불구,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순수한 사랑꾼의 면모부터 어디에도 속박되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자유인의 모습까지, 밀도 높은 연기력과 다양한 매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또한 드라마의 전개와 긴장감을 견인하며 극의 풍성함을 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극 전체의 완급을 조절하는 그의 앞으로의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JTBC 드라마페스타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최종회는 1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