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팬들과 마찰을 빚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5일(한국 시간) “메시가 훈련장을 떠나면서 자신을 촬영하는 바르셀로나 팬들을 쏘아붙였다. 메시가 분통을 터뜨렸다”며 최근 벌어진 사건을 소개했다.
메시는 최근 캄프 누에서 차를 몰고 가다가 팬들에게 둘러싸였다. 이동이 불가했고, 팬들은 메시의 차를 멈춰 세워 그를 촬영하기 시작했다.
유포된 영상에 보면, 메시가 팬들을 질책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런 상황을 여러 차례 겪은 메시는 싫증이 난 모습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팬들과 대립 상황에서 창문을 열고 “이미 여러 번 찍었는데, 왜 계속 같은 영상을 찍는가? 매번 이렇게 하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만하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다행히 팬들은 메시의 말을 바로 알아차렸다. 팬들은 “미안 레오!”라며 매우 빠르게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바르사 현지 팬들의 메시 사랑은 엄청나다. 바르사의 안방인 캄프 누에서 메시의 득점이 터지면 홈팬들은 다 같이 메시를 외치며 숭배하는 듯한 액션을 취한다.
다만 메시를 향한 사랑 표현이 지나칠 때도 있다. 훈련, 경기 전, 경기 후 메시를 기다리는 인파들이 엄청난데, 메시의 차가 진입하면 막는 인원들이 있다. 이번에도 이 부분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바르사에 스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만큼, 당한 이는 메시뿐만 아니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팬들이 훈련장에 찾아가 차에 있는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메시에게 좀 더 존경을 보여라’라는 비난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메시와 그리즈만의 불화설이 떠돌던 때였다. 그리즈만의 전 에이전트 에릭 올하츠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바르사는 메시가 모든 걸 조종한다. 팀의 황제인 메시가 그리즈만 이적을 좋게 보지 않았고, 그에게 말도 걸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시의 바르사는 오는 16일 최하위 우에스카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바르사(승점 56)가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63)와 격차를 좁혀야 하는 상황이기에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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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