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무대에 섰다.
방탄소년단은 15일 오전 9시(한국시간) 개최된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작년 8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로 무대를 꾸몄다. 한국 대중가수로는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른 데 이어 단독 무대까지 펼치며 '상징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방탄소년단은 카디 비(Cardi B), 다베이비(DaBaby),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 도자 캣(Doja Cat), 두아 리파(Dua Lipa),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등 이날 시상식의 퍼포머로 나선 글로벌 뮤지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021 그래미 어워드'를 빛냈다.
'그래미 어워드'의 상징인 거대한 그라모폰(최초의 디스크 축음기) 앞에서 특별한 퍼포먼스를 시작한 방탄소년단은 그라모폰의 나팔관 안에서 '그래미 어워드' 포토월로, 그리고 서울 도심 한복판으로 장소를 옮겨 가며 서울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그래미 어워드'를 연결하는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특히, 웅대한 규모의 헬리패드를 무대로 삼은 방탄소년단 뒤로 한강을 비롯한 서울의 야경이 펼쳐지며 한국의 아름다운 모습이 전 세계에 전파됐다.
'그래미 어워드'에 3년 연속 참여한 방탄소년단은 앞서 2019년 제61회 시상식에서는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고, 작년 제62회 시상식에서는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합동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올해는 수상 후보이자 단독 공연 퍼포머로 나서면서 세계 음악 주류시장에 안착한 '21세기 팝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에 이어 '그래미 어워드'까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서 모두 단독 무대를 펼친 방탄소년단은 소속사를 통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쟁쟁한 글로벌 뮤지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염원하던 단독 공연까지 펼쳐 매우 영광스럽다. 의미 있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모두 아미 여러분 덕분이다. 다음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