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로스쿨’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명민이 이유 있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JTBC 새 수목드라마 ‘로스쿨’에서 엘리트 검사 출신 형법 교수 ‘양종훈’ 역을 맡은 김명민. ‘로스쿨’은 영화 ‘조선명탐정’ 3편의 시리즈로 호흡을 맞춘 김석윤 감독과 함께하는 첫 드라마다.
그는 “이제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고 운을 떼고는 “워낙 연출이 탄탄한 감독이라 현장에서 함께 작업했던 나날들이 항상 그리웠고, 이번엔 드라마로 재회하게 돼 더 새롭고 기쁘다”는 소회를 밝히며 누구보다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고 보면 김명민은 지금까지 의사, 변호사, 교수 등 유독 전문직 역할을 많이 했다. 그의 이름 앞에 ‘프로 전문직러’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하는 이유다. 그런 그의 마음을 움직인 ‘로스쿨’만의 매력은 바로 “미래 법조인을 양성하는 로스쿨 배경이라는 점이 참신했다”는 것.
그는 “교수들의 수업과 제자들의 토론 등을 보면 정말 실생활에서 누구나 한 번은 겪을 수 있는 일들을 매우 정교하고 깊이 있게 다룬다. 그래서 법과 정의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고품격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양종훈’이란 인물의 매력도 와닿았다. 그에 대해 “과거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검사였으나 어떤 계기로 옷을 벗는 인물”이라고 운을 뗀 김명민은 “눈치를 보지 않고 쓴소리도 거침없이 내뱉어 학내에선 ‘공포의 양크라테스’로 통하지만, 표현이 투박할 뿐, 제자들이 악독한 법조인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진심이 느껴졌다. 열정과 따뜻한 심성을 지녔다”며 마음이 동했던 반전 매력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 남모를 사연으로 교단에 선 그를 표현하기 위해 “일상의 말투, 헤어스타일,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 등 그 세월 동안 많은 걸 변화한 인물임을 느낄 수 있게 표현하려고 했다”며 양종훈만의 철저한 교육 신념을 담기 위해 고민했던 과정을 밝혔다. 무엇보다 김명민만의 독보적인 딕션으로 전달될 전문적 법률 지식에도 기대가 높아지는 바.
그는 “연기하는 내가 이해해야 시청자분들도 편하게 보실 수 있다”는 생각에서부터 출발했다며 “일상생활에서는 잘 쓰지 않는 생소한 언어들이다 보니 하나씩 공부하면서 단어가 쓰이는 상황과 뜻을 제대로 숙지하려고 했다”며 용어 하나하나 다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매 작품마다 진심으로 임하며 상당한 연습량을 투여, ‘명민좌’의 명성을 이어 온 그만의 노력과 열정이 또 한 번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마지막으로 김명민은 “강렬하면서도 따뜻한 반전 매력을 지닌 양교수, 다양한 개성을 자랑하는 제자들, 로스쿨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 등 친절한 관전 포인트를 짚으며 기대를 높이며 “현실을 사실적으로 반영하려고 노력한 작품이다 보니, 회차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공감하실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그만큼 볼거리가 많고, 김석윤 감독의 연출까지 기대 포인트가 많으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로, 피, 땀, 눈물의 살벌한 로스쿨 생존기를 통해 예비 법조인들이 진정과 법과 정의를 깨닫는 과정을 담는다. 오는 14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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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