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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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시력상실…"이젠 명암만 구분해"

기사입력 2010.12.10 17:45 / 기사수정 2010.12.10 17:45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배우 이영호가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해 시력을 상실하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12월 10일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서 이영호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해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며 촬영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망막색소변성증이란 어린 나이에 야맹증 증세가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주변 시야가 좁아져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되는 질환이다.

그는 "81년에 영화 '낮은 데로 임하소서' 촬영 이후 영화 감독이 되기 위해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하지만, 박사 과정 도중 책이 보이지 않았다"고 실명 위기에 닥쳤을 당시를 전했다.

결국 이영호는 2003년에 시력을 완전히 잃었고 현재는 밝음과 어두움만 구별할 수 있는 상태다. 일상 생활은 청력에 의지하고 있다.

이영호는 다른 망막색소변성증 질환을 앓는 환자들처럼 어릴 적 야맹증을 앓았다고 밝히면서 "병원에 갔을 때 의사가 어머니에게 15살 전에 내가 실명할 것이라고 했다"며 "어머니는 나를 포함한 모든 가족에게 비밀로 부쳤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 아들 이한울 씨를 공개하기도 한 이영호는 연극 무대에서 왕성하게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 ⓒ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방송 캡처]


 



조성룡 기자 wisdrag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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