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윤형빈·정경미 부부가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공감 100% 로맨스 토크로 '방구석 1열' 화이트데이 특집을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윤형빈·정경미 부부는 지난 14일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에 출연했다. 이날 '방구석 1열'은 화이트데이 특집으로 판타지 로맨스 영화 '사랑과 영혼'과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다뤘다. 두 사람은 "연애 때 설렘을 느껴보고 싶어 '방구석 1열'에 나오게 됐다"라며 연예계 대표 커플의 달달한 토크를 기대하게 했다.
윤형빈은 이날 '사랑과 영혼'이 개봉한 1990년 당시 한국 영화 시장의 트렌드를 설명하는 등 영화 지식을 뽐냈다. 그는 "당시 우리나라에서 멜로 장르에는 에로틱한 분위기가 필수였다. 그래서 '사랑과 영혼'이 더 특별하게 보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랑과 영혼'을 그때 당시 우리나라 영화사에서 제목을 지었다면 '도자기 물레는 왜 밤새 도는가'였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형빈과 정경미는 '사랑과 영혼'의 주인공 패트릭 스웨이지가 데미 무어와 뽀뽀하는 장면에서도 서로 다른 감상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장성규는 윤형빈에게 "운동을 많이 해서 정경미를 들어 번쩍 안을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었느냐"라고 물었고, 윤형빈은 "컨디션은 좋은데 계기는 없었다. 전에는 그렇게 했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정경미는 "누구랑 했느냐"라고 농담을 했고, 이어 "우리 둘만의 이야기인데 부끄럽게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라고 너스레를 떠는 등 개그 본능 가득한 토크로 폭소를 자아냈다.
로맨스와 현실 사이를 오가는 토크도 시청자들에게 '꿀잼'을 선사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에 관련한 이야기를 하던 중 MC들은 1부부에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가고 싶은지 질문했다. 윤형빈은 "아내가 기억할 지 모르겠다. 몇 년 전에 비트코인을 사자고 한 적이 있었다"라고 지극히 현실적인 대답을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송 말미 두 사람은 판타지 같은 사랑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했다. 정경미는 "판타지 같은 사랑은 현실에서 가능하지 않을 것이지만, 시공간을 넘나들지 않아도 내가 하는 사랑이 모두가 판타지라고 생각할 것 같다"라며 윤형빈에게 "그대를 만난 것도 판타지"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윤형빈은 "사랑은 판타지가 아닌 약속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현실에서 채워지지 않는 낭만을 영화가 채워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형빈·정경미 부부는 2013년 결혼했으며, 지난해 12월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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