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쓰리박' 박지성이 슬럼프에 관해 털어놓았다.
14일 방송된 MBC '쓰리박' 5회에서는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슬럼프 때를 떠올렸다.
이날 박지성은 슬럼프에 관해 "3만 명 이상의 팬들이 한 선수에게 야유를 보내는 거죠. 그게 상대팀이 아니라 홈팀 선수이고"라고 밝혔다. 박지성은 슬럼프를 마주했을 때 심경에 관해 "축구를 하는 게 처음으로 무섭단 생각이 들었다. 축구를 안 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박지성은 "그냥 평소처럼 행동하려고 노력했고, 나로 인해서 벌어진 일이라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며 슬럼프를 극복했던 방법을 설명했다.
박세리는 "처음엔 부정했다. 슬럼프가 아니라고. 모든 걸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자리가 어느 순간 가장 큰 두려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세리는 "내 뒤에 뭐가 있는지 보게 되면서 제자리로 찾아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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