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유형섭 기자] 유럽대회 진출권을 바라는 함부르크 다음 상대는 분데스리가 우승을 노리는 난적 레버쿠젠이다.
분데스리가 9위 함부르크의 다음 상대는 리그 3위의 강적 레버쿠젠으로, 11일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함부르크의 홈구장 임테크 아레나에서 대결을 벌인다. 최소 5위권이 목표인 함부르크는 강팀과의 경기에서 승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저조한 공격력의 함부르크
함부르크는 파피스 시세를 중심으로한 프라이부르크에게 패배하며 9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상황이다. 함부르크의 문제점은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으로, 베테랑 스트라이커 루드 판 니스테로이가 득점에 실패하는 경기는 승리가 힘들 정도다. 지난 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에 선발 출장한 토룬과 피트로이파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그들의 임무인 공격 전개에 아무런 기여를 못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의 부진은 함부르크의 득점원인 판 니스텔로이와 손흥민에게 제대로 된 득점 찬스가 제공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함부르크의 공격은 트로초프스키와 제 호베르투 두 선수에게 의존되는 경향이 강하며, 이 둘의 공격 전개를 막고, 스트라이커인 판 니스텔로이를 고립시킬 경우에 함부르크의 경기는 저조한 득점력으로 이어진다.
화려한 공격력의 레버쿠젠
레버쿠젠은 명장 유프 하인케스의 지휘아래 분데스리가 왕좌를 노리고 있다. 레버쿠젠의 최대 무기는 함부르크와 대조적인데, 3명의 공격형 미드필더가 이끌어내는 화려한 공격력이 그 비결이다. 최근 독일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삼을 시작으로, 스위스 대표팀을 이끄는 바르네타와 믿고 쓰는 브라질 플레이메이커 헤나투 아우구스투의 공격 미드필더라인은 레버쿠젠의 화려한 공격력의 기초가 되고 있다.
레버쿠젠은 9라운드 마인츠전 패배 이후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으며, 도르트문트에 이어 29득점으로 팀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마인츠와의 승점차는 1점차이며, 1위인 도르트문트와의 승점차는 11점 차이인데, 레버쿠젠의 화려한 공격력을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분데스리가 우승도 불가능은 아니다.
해결사는 손흥민
아르민 페 감독은 지난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손흥민을 풀타임 출장시키며 손흥민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손흥민은 득점에 실패했으나 함부르크의 제일 위협적인 공격수로서 제 역할을 해냈다.
손흥민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선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주전인 페트리치가 부상 중이며, 부상에서 복귀한 엘리아는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았으며, 게레로와 토룬이 함부르크의 주전으로 활약하기엔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현재의 기회에서 골로서 페 감독을 만족시켜야 한다.
승점 21점인 함부르크는 현재 9위에 머무르고 있으나 5위인 프라이부르크와의 승점차는 단 3점차에 불과하다. 만약 프라이부르크가 패배하고 함부르크가 레버쿠젠을 잡는다면 함부르크는 최소 목표인 5위에 다가갈 수 있다.
미드필더진이 부진하고 판 니스텔로이가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현재, 함부르크의 해결사은 손흥민이 될 수밖에 없다.
[사진=손흥민 ⓒ 함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유형섭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