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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위' 차상현 감독 "선수들의 성장이 우승 원동력"

기사입력 2021.03.14 12:1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정규리그 우승 소감을 전했다.

GS칼텍스는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흥국생명이 시즌 최종전에서 패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마지막 경기였던 KGC인삼공사전에서 승점을 따내지 못하면서 19승11패, 승점 56점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IBK기업은행전 승리로 시즌 전적 20승9패, 승점 58점을 만든 GS칼텍스는 시즌 최종전인 16일 인삼공사전 결과와 관계 없이 1위를 확정,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게 됐다.

GS칼텍스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것은 2008~2009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챔피언결정전에서 흥국생명에 밀려 통합우승에 실패했던 GS칼텍스는 2007~2008시즌, 2013~2014시즌 이후 역대 3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함께 통산 첫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다음은 차상현 감독과의 일문일답.

-정규리그 1위 소감은.
▲올 시즌 초반에 출발은 좋지 않았다. 힘든 출발이었다. 그래도 매 경기 착실히 준비하며 우리가 준비하고 훈련했던 배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주장인 이소영이 중심을 잘 잡아줬고, 팀의 고참인 한수지, 김유리가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다. 올 시즌 경기를 거듭하면서 웜업존의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느꼈다. 선수들의 성장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하나가 되어 노력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마지막 6연승을 달리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후반기로 가면서 더 힘을 내고 경기력이 좋아진 원동력을 꼽는다면.
▲시즌 중에 전술이나 전략이 달라진 것은 없다. 팀워크와 분위기가 점점 상승세를 이끌었다. 포기하지 않는 분위기와 선수단이 서로를 믿는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끝까지 올 수 있었다. 시즌을 진행하다 보면 반드시 경기력 면에서나 팀 분위기 면에서나 업다운이 있다. 선수단의 팀워크와 분위기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올 시즌 정규리그 전체를 돌아봤을 때, 가장 좋았던 점과 가장 보완이 필요한 점은.
▲가장 높은 평가를 할 수 있는 부분은 선수들의 자신감이다.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상승세를 타면서 지고 있더라도 뒤집을 수 있다는 믿음과 각자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를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선수 개개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어느 선수 하나 빼놓을 것 없이 모든 선수들이 기회가 주어진다면 각자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만큼 성장해줬다. 아무래도 보완할 점은 리시브와 수비가 아닐까 한다. 한다혜, 한수진이 올 시즌 정말 잘해줬고 많이 성장했다. 하지만 팀이 준비한 것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안정적인 수비다. 그 부분이 조금 더 안정된다면 보다 더 강한 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지만 챔피언결정전이 남아있다. 어떤 점을 집중적으로 준비하게 될까.
▲덤덤하게 준비하겠다. 챔피언결정전이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그동안 우리가 했던 훈련의 방법은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선수들이 남은 중요한 경기에서 우리의 분위기와 템포를 잘 보여줄 수 있게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코트 위에서 범실 줄이고 조금 더 정교하게 플레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규리그 마 지막 한 경기는 어떻게 준비할 예정인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고민이 많은 부분이다. 시즌 중에 많이 못 뛰었던 선수들이 투입될 수도 있지만, 결승전까지 공백이 있는 만큼 여러가지 고민해서 판단해야 될 것 같다.

-챔피언결정전에는 관중 10% 허용으로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다. 팬들에게 한마디.
▲지난 시즌 선두 다툼으로 가장 흥미진진할 때 시즌이 종료가 되어 많이 아쉬웠다. 코로나19로 경기장에 팬분들이 많이 찾지 못하셔서 더욱 아쉬웠다. 팬분들을 비롯해 모든 분들이 많은 피로감이 있겠지만, 조금 더 힘내서 많은 팬분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배구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고대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그만큼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배구를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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