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개그맨 김대희가 예능감으로 ‘아는 형님’을 접수했다.
1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김대희는 개그맨 후배 장동민, 유상무와 함께 출연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대방출했다.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부캐 ‘꼰대희’로 변신, 즉석 콩트를 통해 형님들을 제압했다.
이날 김대희는 유상무 결혼식에 불참했던 일로 곤욕을 치렀다. 지방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대신 화환을 보냈으나 결혼식장 반입이 금지됐다.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던 김대희는 유상무의 맹공 속에 미리 준비해 온 축의금 봉투를 꺼내 훈훈한 선배미를 과시했다. 그러나 봉투 안엔 축의금 아닌 손편지가 들어있어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나아가 ‘스타킹’ 출연 당시 강호동이 자신만 따돌리고 스태프 회식을 하러 가는 줄 알고 2시간 넘게 미행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또한 버즈 콘서트에 갔을 당시 민경훈이 초대 손님을 소개하며 자신의 이름을 빼놨던 것에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어 “이후 연락처를 지우고 민경훈의 방송을 보지 않았다”는 농담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는 ‘방송에서 했던 충격적인 일’을 문제로 내고, ‘기막힌 외출’ 출연 당시 방송에서 정관수술을 했던 에피소드를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신혼 초 “아내보다 제시카 고메즈가 예쁘다”고 말하는 바람에 이혼 위기에 처했던 사연을 공개하며 모두를 폭소케 했다.
더불어 부캐 ‘꼰대희’로 변신, 유튜브에서 인기리에 방송중인 ‘밥묵자’ 콩트를 선보였다. 김대희는 강호동을 꼰대희의 아들로 설정하고 “우리는 대한민국 꼬깔 꼰씨 배고파 38대손”이라는 레전드급 애드리브를 폭발했다.
2교시에 이어진 ‘킁킁 노래방’에서는 실수를 거듭해 나홀로 물풍선 벌칙을 자처했다. 하지만 벌칙을 받자마자 자신의 노래 파트를 완벽히 불렀고, 모든 실수가 다 의도된 것이라는 충격 반전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대희는 다양한 에피소드는 물론 슬랩스틱, 센스 넘치는 애드리브까지 웃음 종합선물세트를 선사하며 개그 레전드의 예능감을 과시했다. 대세인 부캐 꼰대희를 소환하며 형님들을 제압하는 콩트를 통해 주말 저녁 안방을 유쾌한 웃음으로 채웠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