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득점에 반색했다.
맨시티는 14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풀럼을 3-0으로 완파했다. 맨시티(승점 71)는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4)와 격차를 벌리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이날 맨시티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전까지 고된 일정을 소화했고, 3일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폼이 온전치 않았던 아구에로를 전방에 세웠다. 후방에선 스리백을 가동하며 실험을 했다.
전반은 쉽지 않았다. 풀럼의 단단한 수비진에 고전했다. 큰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득점 없이 후반에 들어섰다.
후반 초반부터 맨시티의 화력이 폭발했다. 후반 2분 프리킥 상황에서 주앙 칸셀루가 붙인 볼을 존 스톤스가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후반 11분엔 가브리엘 제주스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낚아챘다. 제주스는 골키퍼까지 제친 뒤 골망을 갈랐다.
이내 세 번째 득점이 터졌다. 후반 15분 페란 토레스가 상대 수비수와 경합 끝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아구에로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올 시즌 아구에로의 첫 골이자 지난해 1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득점 이후 417일 만에 골이었다. 승기를 굳힌 맨시티는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풀럼은 피지컬적으로 좋은 팀이다. 쉽지 않았다. 우린 인내심이 강했고, 후방이 견고했다. 세트피스를 내주지 않았다. 11명의 선수 모두 환상적이었다”고 총평했다.
선수 개개인도 칭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구에로는 오랜만에 90분을 소화했고, 첫 골을 넣은 건 정말 중요했다”며 “물론 제주스의 득점 역시 중요했다”고 힘줘 말했다.
리그 2연승을 달성한 맨시티엔 중요한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맨시티는 17일 묀헨글라트바흐와 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맨시티는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겨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켠 상황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일반적으로 경기가 매우 좋았다. 우린 EPL 8경기를 남겨뒀다. 이젠 UCL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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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