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김일우와 박선영이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했고, 김일우는 유기견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일우와 박선영이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일우는 반려견숍에서 쇼핑했고, 쇼핑 카트가 넘치도록 물건을 담았다. 이어 김일우는 "늘 마음속에 담아 뒀던 일이 잇다. 지금 마리도 좀 아팠다"라며 반려견 마리의 종양 수술 소식을 전했다.
김일우는 "유기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 봉사를 하고 싶었는데 마침 멀지 않은 가까운 곳에 유기견 보호소가 있어서 처음으로 찾아가게 됐다"라며 밝혔다.
이후 김일우는 박선영과 만났고, 박선영은 "진짜 가보고 싶었는데 같이 갈 자리가 없었다. 오빠가 전화가 왔는데 '유기견 보호소에 봉사 가는데 갈래?'라고 했다. 너무 좋다고 했다"라며 털어놨다.
김일우는 유기견 봉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이야기하며 과거 떠돌이 개를 돌보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김일우는 "내가 주택에 살 때 유기견이라고 해야 하나 집이 없는 개가 비도 피하고 있고 누워 있고 그랬다. 창고 문을 열어줬다. 개가 들어와서 자고 그러더라. 물도 주고 밥도 주고 그랬다"라며 회상했다.
김일우는 "나도 몰랐는데 새끼를 낳은 거다. 추운 겨울날. 그래서 석 달 정도 데리고 있다가 입양을 시켰다. 한동안 안 보이더라. 밤에 늦은 시간에 왔는데 내 신발을 베고 누워 있더라. 다가가 봤더니 내 신발을 베고 죽어 있더라. 어딘가 돌아다니다가 죽을 때 되니까"라며 덧붙였다.
박선영은 "인사하러 온 거 아니냐"라며 눈물 흘렸고, 김일우는 "그래서 유기견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라며 일회성이 아닌 주기적인 봉사가 되기를 희망했다. 박선영 역시 "오빠 때문에 좋은 봉사하게 돼서 감사드린다"라며 공감했다.
특히 김일우와 박선영은 유기견 보호소에 도착했다. 김일우와 박선영은 유기견들의 사연을 들으며 가슴 아파했고, 열심히 청소를 하고 미용 봉사를 돕는 등 최선을 다해 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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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