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홍진경이 서울대생과 공부에 대해 이야기했다.
홍진경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홍진경이 서울대에서 뽑아낸 특급 자녀교육법(딸,라엘이,공부꿀팁)'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홍진경은 우연히 만난 서울대생에게 "공부하는 채널을 만들었다"라며 "공부 잘하는 특징을 좀…"이라고 물었다.
그러자 서울대생은 "공부의 맛을 알면 되지 않나 싶다. 중학생 때까지 꼴찌였다. 10등을 하고 1등을 하면서 재밌어져서 계속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은 공부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으셨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홍진경은 "나도 좀 그래 볼까?"라며 솔깃한 반응을 보였다. 홍진경은 "다들 하나같이 부모님이 뭐라 안 했다고 한다"라며 성균관대 출신 PD에게 꼬치꼬치 캐묻기도 했다.
홍진경은 "하란 말도 안 했는데 왜 했느냐"라고 궁금증을 표했다. PD가 "지면 자존심이 상하지 않느냐"라고 답하자 홍진경은 "우리의 운명이 어디서 틀어졌는지 알겠다. 이쪽은 지면 자존심이 상했고, 난 안 상했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홍진경의 딸 라엘이도 지는 것에 대해 자존심이 상하는 편은 아니라고. 홍진경은 "우리 같은 애들은 공부하란 말 안하면 진짜 끝난다"라며 "우리는 연을 자른다. 그걸 내가 알기 때문에 공부하란 말을 안 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홍진경은 "나도 안 해볼까. 일주일만 그래 볼까"라면서도 "너무 모험이다"라며 고민했다.
이어 홍진경은 서울대 생명과학부를 졸업한 박사를 만났다. 홍진경은 "유전적인 것도 있느냐"라고 물었지만 "사람 간의 DNA가 크게 다르지 않다"라는 답을 들었다.
박사는 "저 같은 경우 그렇게 압박이 많이 없었다. 애가 좋아하는 걸 하게 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라엘이가 슬라임을 좋아한다는 말에 "그 방면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모른다"라며 응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홍진경은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으로 향했다. 홍진경은 "너무 신기하다. 보이는 사람이 다 서울대생"이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홍진경은 계단에 앉아 간단히 식사를 하는 서울대생을 만났다.
홍진경은 "공부 잘하는 법을 하나씩 말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에 서울대생은 "밤을 새워서라도 공부를 이해가 안 되면 이해가 될 때까지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공부를 시키지는 않았다고 해 홍진경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홍진경은 "라엘이를 좀 방치를 해봐? 좀 냅둬봐?"라며 고민에 빠졌다. 홍진경은 자신의 학창 시절을 이야기하며 "최소한 내 새끼가 '나는 못 해. 어차피 못해' 이런 생각, 자신감 떨어져서 못난 소리만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소박한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제작진은 홍진경에게 "선배 공부하는 걸 3분만 찍겠다", "핸드폰으로 찍어서 보내 달라"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홍진경은 "내가 혼자 하면 된다. 공부를 누구 보여주려고 하느냐"라며 투덜거렸다. 홍진경은 공부하는 모습을 찍어서 보내주겠다고 약속 했지만, 끝내 제작진에게 영상을 보내지 않았다.
영상 말미, 홍진경은 "내가 이 세상에 업어도 얘네 아빠가 이 세상에 없어도 도움을 주지는 못할망정 도움을 받는 사람은 안됐으면 좋겠다"라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