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 이가령이 '백반기행'에 출연해 특별한 매력과 입담을 자랑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드라마 '결혼 작사 이혼 작곡'에 출연하는 배우 이가령이 출연했다.
이날 '백반기행' 최초로 이탈리안 식당에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허영만은 이가령에게 "이 식당이 한국 최초의 이탈리안 식당"이라고 소개했다.
식당의 지배인은 "67년 된 식당이다. 삼성 故이병철 회장님도 단골이셨다. 특히 봉골레 파스타를 좋아하셨다"고 소개했다.
두 번째 식당은 부친에 이어 가게를 물려받은 주인장이 통영의 맛 자존심을 가지고 장사를 하는 곳이었다.
이가령은 식당에 걸린 마른 대구를 보고 식당 주인에게 "이게 뭐냐"고 물었고 주인은 "대구에서는 대구가 부의 상징이라 걸어놨다"고 설명했다.
이가령과 허영만은 도다리쑥국과 멍게밥을 맛보며 통영의 봄을 즐겼다.
허영만은 "못된 여자 역할로는 안 어울리는데, 극중 어떤 역할이냐"고 물었고 이가령은 "못된 여자라기보다는 자기의 삶이 소중한 여자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가령은 "극중에서 남편이 마냥 착한 줄 알았는데 나쁜 짓을 꼭 하더라"며 "대한민국 남자들을 다 몰아서 이야기할 순 없지만 남자는 다 똑같은 것 같다. 믿을 수가 없다"고 부혜령 역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허영만이 "그래서 시집 어떻게 가려고 하냐"고 묻자 이가령은 "그 말 하려고 했다. 결혼 안 했는데 무서워서 어디 시집을 가겠냐. (극중에서) 애를 안 가져서 바람이 나고, 어디는 또 애를 가졌어도 바람이 난다"고 말했다.
세 번째 집은 허영만의 단골집인 60년 전통 메밀국수 식당이었다.
이가령은 메밀국수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좋아한다. 집에서 쯔유 소스로 만들어 먹는다"고 답했다. 이에 허영만은 "음식 이야기를 잘 하는 젊은 여성 분이 처음"이라고 말했고 이가령은 "음식 얘기는 참 좋다. 재밌다"고 말했다.
허영만이 "나중에 사랑받는 아내가 되겠다"고 말하자 "바람 안 피겠죠? 맛있는 음식 해주면? 배부르게 먹이고 재워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가령은 메밀 국수를 흡입하는 모습으로 허영만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마지막 식당은 이북식 음식을 만드는 식당이었다. 푸짐한 이북식 김치말이밥에 두 사람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먹냐"고 반문할 정도로 놀라워했다.
이가령은 '결혼 작사 이혼 작곡' 비하인드에 대해 "첫 만남, 첫 촬영에 상대 배우인 성훈 씨 뺨을 때려야했다. 다행히도 성훈 씨가 '열 번이고 백 번이고 때려라'고 하셨다. 그래서 2대를 연속으로 때렸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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