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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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의 재발견.

기사입력 2005.02.10 08:04 / 기사수정 2005.02.10 08:04

woodroof 기자
40년만의 본선진출, 이루어지나?

1966년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아시아 무대에서 자취를 감춰버린 북한이 40년 만에 본선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첫경기 일본전에서 북한은 2:1로 패배했지만, 상당히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다. 


전반에는 다소 부진

경기 초반 부터 북한이 거세게 공세를 전개했지만, 전반 3분 오가사와의 프리킥 골을 얻어먹은 뒤로는 다소 불안한 경기운영을 보였다. 북한 4백은 수비시 패스가 불안한 약점을 노출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심승철 골키퍼는 공을 놓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아무래도 원정경기라는 압박감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북한의 패스는 롱패스임에도 상당히 정확하고 부드럽게 나간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경험 부족에서 나오는 미스가 적었다면 경기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북한에 안영학이 있었다.

전반 중후반에 보인 지능적인 플레이등, 안영학은 북한의 핵이었다. 후반 16분 남성철의 골은 안영학의 슈팅에서 비롯되었다.


아쉬운 패배, 그러나 강렬한 인상

첫경기만 치뤘을 뿐이지만 후반 46분 오구로의 동점골이 터지지만 않았더라면 북한은 월드컵 예선을 조금 더 여유로운 상황에서 벌일 수 있었을 것이다. 북한은 이번 경기에서 본선 진출의 희망을 보였다. 국제경기가 적은 북한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을 되었을 것이다.(솔직히.. 좌석이 가득찬 경기가 어디 많겠는가? 거기에 상대 서포터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번 북한 축구에 빠져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남한과는 다른, 북한만의 축구를 보는 재미도 제법 쏠쏠할 것 같다. TV중계로는 단 몇분 봤을 뿐이지만,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는 것은 분명하며 앞으로 월드컵 예선이 끝날 때까지 관심있게 지켜볼 예정이다. 

woodro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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