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편스토랑' 이경규가 30년 만에 이영자에게 제대로 속았다.
12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은 봄맞이 '짝꿍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경규, 이유리, 김재원 등 각 편셰프가 어떤 강력한 인물과 짝꿍을 이뤄 함께 메뉴 도전에 나설 것인가 관심이 주목되는 가운데 '편스토랑' 출시왕 이경규는 '편스토랑'의 또 다른 대들보 이영자와 짝꿍이 돼 30년 앙숙케미의 진수를 보여줄 전망이다.
최근 녹화에서 이경규는 짝꿍 이영자와 함께 해조류 맛집으로 향했다. 두 눈으로 이영자의 경이로운 먹방을 지켜본 이경규는 "강호동과 다르다"며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고. 급기야 두 사람은 서로 음식을 양보하는 등 30년 동안 이어온 환장의 앙숙 관계를 청산하고, 훈훈한 선후배의 모습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전언이다.
이런 가운데 이경규와 이영자에게 식당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추첨 기회가 찾아왔다. 처음에는 별 관심 없어 보였던 이경규지만, 1등 상품이 300만원에 해당하는 황금열쇠 10돈이라는 사실을 듣고 '밑져도 본전'이라며 그냥 한 번 해보기로 한 것. "굳이 이런 걸 뭘 하냐"고 한 이영자가 아쉽게 5등에 당첨된 가운데, 보고도 믿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이경규가 1등에 당첨된 것.
놀란 이경규는 "대박"을 외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어 이경규는 이영자에게 "너 줄게"라며 선뜻 황금열쇠를 주겠다는 약속까지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고 한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으니, 이 모든 것은 이영자의 계획이었다고. 30년 전 몰래카메라 대부 이경규에게 속았던 이영자가 이번 짝꿍 특집을 맞아 철두철미하게 이경규를 속인 것. 수많은 스타들을 속였던 이경규가 속수무책으로 속아 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은 '편스토랑'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편스토랑' 식구들이 가장 빵 터진 부분은 몰래카메라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의 이경규의 반응이었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30년만 복수에 성공한 이영자. 30년 만에 이영자에게 완벽히 속은 몰래카메라 대부 이경규. 과연 이영자는 이경규를 어떻게 철저하게 속인 것일까. 짜릿함과 허탈함을 오가는 두 예능 강자의 극과 극 반응과 30년을 뛰어넘은 이들의 환장 케미는 12일 오후 9시 40분 '편스토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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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