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어쩌다 사장' 조인성의 비주얼은 할머니들에게도 통했다.
11일 방송된 tvN 예능 '어쩌다 사장'에서는 영업 2일차를 맞이한 사장 차태현과 조인성, 그리고 아르바이트생 박보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알바생 박보영은 점심식사 손님이 들어오자 특유의 싹싹함으로 자리를 안내했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어머님을 위해 직접 명부 작성을 돕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완벽한 서빙은 물론이고, 대게 껍데기를 버릴 빈접시까지 챙기면서 세심함을 드러냈다.
이에 차태현과 조인성은 "보영이는 연봉 협상 해야된다"면서 "손흥민을 데리고 있는 토트넘의 마음을 이해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태현과 조인성도 처음과는 달리 주민분들과 한결 친해진 느낌이었다. 지난번에 슈퍼에 얼마 머무르지 않았던 할머니 손님들은 이번에는 소주 한 잔을 하시면서 차태현, 조인성, 박보영과 이야기를 나눴다. 조인성은 아예 자리까지 잡고 할머니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친근함을 보였다.
특히 할머니들은 차태현을 보고도 반가워했지만, 조인성의 실물을 보고는 "어머 조인성이다. 진짜 잘 생겼네"를 연발해 웃음을 줬다.
차태현과 조인성은 점심장사 때 고생한 박보영을 위해 맛있는 밥상을 차려줬다. 차태현은 "우리 와이프가 챙겨준 것"이라며 밑반찬들을 꺼냈고, 박보영은 "너무 맛있었다"면서 밑반찬을 싹 비웠다. 차태현은 "우리 와이프가 좋아하겠다"면서 흐뭇해했다.
차태현은 꼬마 손님들에게 유독 친절했다. 어린 남매가 방문하자 "둘이 남매야? 우리는 여기서 10일동안 있을거야. 내가 피자도 해줄 수 있는데, 나중에 피자도 먹으러 와~"라며 세 아이의 아빠다운 다정함을 보였다.
아이들에게 다정하게 대한 건 차태현 이었지만, 남매 중 남자 아이는 키 큰 남자를 찾았다. 키 큰 남자는 다름아닌 조인성이었다. 남자아이는 조인성을 위해 엄마가 준비한 누룽지를 건넸고, 조인성은 "제가 누룽지를 정말 좋아한다. 어떻게 아신거지?"라며 진심으로 행복해했다.
또 박보영은 방송 출연을 꺼리시는 손님을 위해 이미 필요한 물건을 담아두고 기다리는 센스를 보였다. 이런 박보영의 모습에 조인성은 "보영이는 여기 몇 년 있었던 아이 같다"고 감탄했고, 박보영은 "제가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봐서 그렇다"고 쑥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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