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안녕 도로시' 한지은이 진정성 있는 연기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지난 10일 방송된 ‘EP. 안녕 도로시’에서 디지털 장의사 안도영으로 분한 한지은이 열연으로 극의 몰입을 더한 가운데 불법 촬영 피해자의 아픈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디지털 장의사 안도영이 기자 변정후(김주헌 분)의 동생이 당한 몰카 범죄의 범인을 찾아 나서며 활약을 펼쳤다. 이에 한지은은 절망과 희망의 변주 속에서 뼈아픈 상황들을 탁월한 표현력으로 소화, 극의 서사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안도영이 피해자들에게 공감하지 못하는 변정후를 향해 던진 “누군가는 찍고, 누군가는 보고… 당하는 피해자 입장에 서면 다 공범이에요”라는 대사는 보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변정린(최지수)의 상처에 함께 오열하며 아파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아픔이 있는 이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고도 현실적으로 표현한 모습이 안방극장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엔 놀라운 반전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도영의 정체는 사실 가수 ‘청연’으로 불법촬영의 피해를 직접 겪었던 피해자였기 때문. 그는 극의 서사를 완벽히 마무리 짓는 강렬한 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한지은은 ‘우리에게 곧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주제를 명품 연기로 풀어냈다. 불편하지만 알아야 하는 진실들을 그대로 담은 진정성 있는 연기로 진가를 발휘한 것. 이에 이전까지의 연기와는 또 다른 매력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연일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EP. 안녕 도로시’ 화면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