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테니스 스타' 이형택이 '라디오스타'에서 대체불가한 예능감을 뽐냈다.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스포츠 선수에서 예능 선수로 발돋움 중인 4인 이형택, 김동현, 모태범, 윤석민이 출연해 '예능 선수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형택은 방송 초반부터 선수시절 있던 이야기를 하며 자기 자랑을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형택은 과거 한 선수를 모든 코트에서 이긴 적이 있었다고 얘기했고, 이를 듣던 김동현은 "벌써 다섯번 들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형택의 활약에 MC 김구라가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모태범은 이형택이 엄청난 정보통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뭉쳐야 찬다' 종료 후 '뭉쳐야 쏜다'의 주제가 농구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형택은 우연히 가는 곳에서 각종 정보들을 알아서 준다고 의기양양하게 얘기했고, 김구라는 "방금 표정에서 나를 봤다"며 김구라 닮은꼴이자 호사가 면모를 보여 재미를 더했다.
이 밖에도 이형택은 과거 선수시절 만났던 다양한 외국 선수들과의 에피소드로 '테니스 전설'의 면모를 보였고, 당당한 실명토크로 MC 안영미에게 "진짜 구선배 보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는 등 '스포츠계 김구라'로 등극하며 예능 루키의 입담을 자랑했다.
또 개인 유튜브를 운영 중인 이형택은 유튜브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며 직접 테니스 공으로 로션 통을 맞춰 로션을 짜는 묘기를 보여주는 등 여전한 테니스 실력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과거 테니스 불모지였던 한국 테니스를 세계 무대에 알린 이형택은 JTBC '뭉쳐야 찬다'를 비롯해 시즌2인 '뭉쳐야 쏜다'까지 합류해 다양한 활약 중이다.
특히 '뭉쳐야 찬다'에서는 특유의 깐족이는 예능스타일로 '허세LEE', '캡틴 LEE', '깐족 LEE' 등 다양한 별명을 얻었고, 최근 '뭉쳐야 쏜다'에서는 승리에 대한 남다른 욕심을 드러내며 '미저LEE'로 불리는 등 연예계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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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