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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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삼광빌라!’ 인교진 “트로트가수 김확세, ‘미트’ 몇 위까지 갈 것 같냐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3.11 08:00 / 기사수정 2021.03.11 07:33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오! 삼광빌라!’ 인교진이 트로트가수 김확세로 살아본 소감을 전했다.

지난 7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에서 김확세 역을 맡아 활약한 배우 인교진이 최근 화상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인교진은 방황하던 과거를 청산하고, 트로트 가수를 목표로 성실히 살아가는 김확세로 분해 극에 유쾌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특히 그는 극 중 트로트 가수답게, OST에도 직접 참여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음원 ‘굿이야’를 발매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긴 호흡의 작품을 마친 인교진은 “항상 드라마가 끝날 때 느끼는 감정이 비슷한 것 같다. 일단은 아쉬움이 크다. 잘 마쳤다는 안도감과 만족감, 행복감이 있다. 저희가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시기를 정통으로 뚫고 온 드라마다. ‘다행이다. 잘 해냈구나’라는 기분 좋음이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인교진은 트로트가수 김확세를 표현함에 있어 “노래 실력으로는 감히 커버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의상과 제스처에 많이 신경을 썼다”며 “또 사람과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신경을 많이 썼다”며 캐릭터 표현을 위해 고심한 부분을 밝혔다.



또한 작품이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것에 대해 인교진은 “요즘 정말 나오기 힘든 수치”라고 감사해하며, “코로나가 없었다면 김확세가 트로트가수로서 멋진 무대를 하면 어땠을까 싶다. 관객들과 노래하는 장면, ‘굿이야’ 떼창을 하는 장면을 해봤으면 어떨까 그런 아쉬움이 있다. 큰 사랑 받아 행복하고, 조금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재밌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작품을 통해 트로트 가수로 살아본 소감을 밝히기도. 인교진은 “제 노래를 발매한 것에 제 인생에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께서 좋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뿌듯하다. 드라마를 통해 트로트가수로 살아봤는데, 그 덕에 제가 흥이 넘쳤다. 그 역할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흥이 있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편하게 즐겁게 작업을 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굿이야’에 대한 가족들 반응을 묻자 인교진은 “제 옆에 가까이 있는 와이프는 ‘노래를 상당히 잘했다’, ‘기계의 도움을 많이 받았냐’하더라. 잘했다고 칭찬을 많이 해줬다”고 아내인 배우 소이현의 반응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저희 아버지가 트로트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신데, 노래 신난다고 활동 열심히 해봐야하는 거 아니냐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좋은 의미라고 생각해 기분이 좋았다”고도 이야기했다.

최근 ‘부 캐릭터’가 대세인 만큼, 트로트 가수로서 활동 계획이 있는지도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저희 같이 촬영하는 배우님이 ‘부캐가 인기인데 너도 하나 해라’ 하시더라. 좋은 아이디어 같더라.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있어서,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주신다는 가정 하에 열심히 해볼까 생각도 있으나 두려움도 있다. 여타 멋진 가수분들에 비해 실력이 부족한 건 사실이기 때문에 그래도 멋진 모습 보여주는 의미에서 활동할 생각은 ‘있다’라고 하겠다”고 조심스럽게 부캐 활동 욕심을 드러내 기대를 자아냈다.



인교진은 화려한 김확세의 의상에 대해 “제가 옷을 정말 못 입는다. 오늘도 와이프가 챙겨준 옷이다”라며 “제 패션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써주는 게 있다. 그런데 아무래도 ‘뽕’ 삘이 나는 의상엔 전문가가 아닌 가보다. 제가 반짝반짝하고 그런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트로트의상에는 양보하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인교진은 “김확세 의상은 화려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의상이 역할에 주는 힘이 있다”며 전작인 ‘나의 나라’에서 까맣게 썩어 있는 치아 분장으로 사실감을 살렸듯이, 이번엔 의상을 통해 흥을 전하고자 했음을 밝혔다.

또한 그는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활약한 장민호를 참고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인교진은 “빠른 음악부터 느린 음악까지 다 잘하는 장민호님처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했다. 정말 참고만 했다. 노래 실력을 따라갈 수 없어서 의상과 제스처를 참고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만약 확세가 ’미스터 트롯‘에 나간다면 몇 위까지 갈 것 같으냐는 물음에 “개구쟁이”라고 능청스럽게 반응해 주위를 웃게 했다. 이내 그는 “노래연습을 수 개월 동안 열심히 한다는 가정 하에, 몇 위까지는 힘들고 1차 정도까지는 어떻게 해볼 만하지 않을까. 사실 이 말도 어처구니없는 말이라는 걸 제가 잘 안다. 하지만 노력해보는 느낌으로 1차라고 하겠다”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H&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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