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대한민국의 2010년 한해는 '스마트세대'와 '퀵세대'로 본격화된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팔린 스마트폰은 약 700만대로 2009년 70만대에 비해 10배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스마트폰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는 386세대, N세대, 그리고 스마트세대로 이어지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새로운 세대의 등장, 스마트세대' 보고서에서 기존 386세대(1960년대 출생), N세대(70년대 중반~80년대 중반 출생)와 차별화된 특징을 보이고 있는 '스마트세대'를 주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올해 '스마트세대'의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소비시장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의 다양한 상품을 공급자이며 수요자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 말 국내 시장에 도입된 애플의 아이폰은 순식간에 스마트폰 광풍을 일으키며 그동안 일반 휴대폰 등에 집중되어 있던 국내 휴대폰 시장을 체질부터 완전 개편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후 국내 전체 휴대폰 시장 규모인 2500만대의 약 30%에 달하는 점유율로, 국내외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40종에 달하는 스마트폰을 쏟아내며 치열한 경쟁체재를 구축하게 된 시발점이 됐다.
'스마트세대'의 등장은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국한된 변화가 아닌 기업의 수요시장 자체의 변화를 이끌기도 했다. 이는 기존 휴대폰의 기능에서 완전히 벗어나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공급에 힘입어 응용성이 다양해졌고, 일상의 생활모습까지도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
QR코드, 증강현실, 모바일홈페이지의 등장과 더불어, 소셜네트워크의 기반을 완성하여 사회문화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해졌다. 또한 '스마트세대'는 이러한 소셜네트워크 기반을 스마트폰으로 활용하는 기업의 마케팅 문화도 변화시켰다. 이미 기업은 모든 제품에 대한 상세설명이 가능하게 만들었으며, 가격비교는 물론 제품의 이력까지 알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의료계의 서비스 변화도 이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졌다.
반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붐으로 스마트세대의 본질적인 퀵문화가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국내는 빠르게, 더 빠르게 등 스마트세대만이 갖고 있는 특징이 퀵문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산업 전반의 있어서 인터넷 속도만큼이나 빠른 처리결과를 선호하는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게다가 스마트폰은 바로 그 퀵문화를 주도하는 가장 적절한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스마트세대에 맞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당분간 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사진 = (왼쪽) 아이폰4 ⓒ 애플, (오른쪽) 갤럭시S ⓒ 삼성전자]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