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전혜빈이 작품을 함께 하고 있는 문영남 작가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문영남 작가가 자신을 며느리로 점찍었던 사연을 전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새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의 방송을 앞둔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가 출연했다.
이 중 전혜빈은 '왜 그래 풍상씨'에 이어 다시 한 번 문영남 작가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숙은 "문영남 작가님 작품은 대본을 하나도 틀리면 안 되지 않냐"라고 물었고, 전혜빈은 "저희 작가님이 워낙 스타 작가님이시지 않나. 대본을 보면 토씨 하나, 띄어쓰기 하나에도 다 의미가 있다"라고 얘기했다.
또 전혜빈은 "(작가님이) 우리보다 연기를 잘 하신다"며 캐릭터를 표현할 때 문영남 작가의 조언을 많이 참고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송은이는 "왜 (전혜빈을) 며느리 삼고 싶어 했는지 알겠다"라며 고개를 끄덕였고, 전혜빈은 "제가 작가님과 '왜 그래 풍상 씨'를 같이 하지 않았나. 그 때는 결혼 전이었다. 늘 드라마 팀에서 반장, 총무 역할을 도맡아 했는데, 작가님이 그 모습을 예쁘게 보셨는지 '너 우리 아들이랑 결혼해라'라고 하셨다. 저보다 연하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작가님이 굉장히 비싼 보석과 가방을 가지고 있다. '시집 오면 다 네 거야'라고 하시더라. 드라마가 끝나고 지금의 남편을 만나서 결혼을 했는데, 너무 아쉬워하셨다. 마음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또 전혜빈은 "요즘 (고)원희가 진짜 예뻐보인다. 이 참에 제 며느리 왕관을 원희에게 넘겨주고 싶다"고 넉살을 부려 화기애애함을 더했다.
2019년 치과의사와 결혼한 전혜빈은 남편과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전하며 "세상 모든 귀여운 건 다 갖다 붙인다. 궁뎅이, 우리 곰돌이, 우리 강아지. 한창 그럴 때지 않냐. 그때 이후부터 은희 언니가 '궁뎅이 밥 먹었대?'라고 한다"라며 애칭을 고백했고, 고원희는 전혜빈을 비롯해 홍은희가 전한 결혼 이야기를 들으며 언니들을 보면서 결혼의 꿈을 꾸고 있다. '아직 어리지만 나도 빨리 가야겠다'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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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