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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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의 아내' 감독 "1940년대 日 전쟁 배경 이유? 인간 가장 긴장된 시기"

기사입력 2021.03.09 18:50 / 기사수정 2021.03.09 18: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첫 시대극 연출과 함께 배경을 1940년대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스파이의 아내'(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언론시사회 및 화상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일본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파이의 아내'는 1940년대 고베의 무역상 유사쿠(타카하시 잇세이 분)가 만주에서 목격한 엄청난 비밀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하자 아내인 사토코(아오이 유우)가 이를 만류하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드라마. 특히 그동안 금기시되었던 일제의 전쟁범죄를 소재로 담아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또한 '스파이의 아내'는 '큐어'와 '도쿄 소나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첫 시대물로 지난해 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했다. 또한 일본 최고 권위의 영화 잡지 키네마준보가 선정한 2020년 최고의 일본영화로 뽑히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날 구로사와 기요기 감독은 1940년대를 배경으로 고른 가장 이유에 대해 "이 시대는 사회와 인간이 좋지 않고 긴장된 시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는 주로 현대를 배경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그 영화들을 만들 때도 인간의 자유와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그리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지금 현대사회를 무대로하면 무엇이 진정한 행복이고 자유인지 또렷이 제시할 수 없더라. 전쟁 중이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그려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전부터 시대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파이의 아내'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116분. 12세 이상 관람가.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엠엔엠인터내셔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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