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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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가장 힘든 결혼식"…김가연♥임요환, 큰손→심플 변신 (신박)[종합]

기사입력 2021.03.09 11:50 / 기사수정 2021.03.09 11:36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맥시멀리스트' 김가연, 김요환의 집이 탈바꿈했다.

8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는 김가연, 임요환 부부가 출연해 비움을 실천했다.

현관부터 가득한 물건 사이에 임요환의 우승 트로피는 둘째 딸의 머리띠 보관함이 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임요환은 "이게 우리 가정에서 저를 보여주는 현실이다. 귀중한 트로핀데 이런 취급을 받고 있다"라며 웃었다. 또 김가연은 엄마가 물려주신 애장품을 모두 간직하고 있었다.

거실, 주방 할 것 없이 물건들로 꽉 찬 모습에 정리단은 입을 다물지 못 했다. 26살, 7살 두 딸과 함께 사는 김가연은 "남편이랑 둘이 지낼 때는 메아리가 울리는 정도였다. 그랬는데 지금은 어디를 둘러봐도 빈 공간이 없다"라고 털어놨다.

발코니에 가득한 스티로폼 박스에 김가연은 "음식을 하면 보통 택배로 많이 보낸다. 지인들한테 보낼 때 필요하다"라고 부업 의혹을 해명했다. 스티로폼 박스 뒤에 있는 냉장고는 사용이 불가능해질 정도였다.

김가연은 "요리를 조금 하는 게 아니라 대용량으로 한다. 주문할 때 하나 주문하느니 대용량으로 하면 더 저렴하고 어차피 쓸 거라서 그렇게 주문한다"라고 밝혔다. '종갓집 할머니'같은 4대의 냉장고가 있는 김가연은 "밖에 안 나가도 1년 정도는 괜찮을 정도의 식량을 비축하는 주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가연은 "저희 엄마가 불교 신자시다. 절에 밥을 해가서 오시는 신도분들에게 봉사를 하신다. 그걸 보고 자랐다"라고 밝히며 "마늘은 1년에 40kg, 햇고춧가루 100근, 깨나 참기름은 4~5개월 정도에 한 번씩 40만 원씩 산다"라고 큰손을 자랑했다.

부부의 집에는 결혼식 사회 대본이 남아있었다. 박나래는 "유일하게 사회자에게 스케줄을 맞춘 결혼식이다. 어버이날에 하지 않았냐"이라며 유재석이 사회를 봤던 결혼식을 언급했다. 

김가연은 "요즘 많이 회자되고 있는 게 유재석이 가장 사회 보기 힘들었던 결혼식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박내래는 "유재석 정도면 거의 신이다. 근데 대본에 지문으로 타이밍까지 써놨다"라며 유재석의 심경을 헤아렸다.

대본을 처음 본 임요환은 "이렇게 철저하게 했을 줄 몰랐다"라며 신기해했다. 김가연은 "저희 남편은 그날 초대장 받고 오셨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리단은 대본을 파일에 정리해 보관하기로 결정했다.

물건으로 가득했던 집은 '비움'을 통해 갤러리를 연상할 만큼 깔끔해졌다. 둘째 딸 임하령의 공간과 김가연의 작업 공간도 생겼다. 김가연은 아버지와 추억이 담긴 그림들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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