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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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삼광빌라!’ 려운 “고등학교 시절 서울-전주 오가며 연기학원 다녀”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1.03.08 08:10 / 기사수정 2021.03.08 06:44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오! 삼광빌라!’ 려운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꿈을 좇는 이라훈 캐릭터와 실제 자신의 닮은 점을 밝혔다.

지난 7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에서 삼광빌라 식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막내 이라훈 역을 맡아 활약한 배우 려운이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50부작이라는 긴 호흡의 작품을 마친 려운은 “마지막까지 시청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 또 8개월의 촬영기간 함께 보내며 현장에서 같이 동고동락한 선후배 배우 분들과 모든 스태프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는 감사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려운은 “이렇게 긴 호흡의 드라마는 처음이라 촬영 시작 전 걱정도 많았지만, 막상 촬영에 임하면서 현장에서 배우고 주변 분들도 많이 도와 주셔서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 50부가 길게도 짧게도 느껴지는 것 같다. 촬영하면서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고 이라훈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도 덧붙였다.

그가 연기한 이라훈은 삼광빌라 식구들에 대한 사랑이 깊은 인물이다. 사연 있는 이들이 모여 있는 삼광빌라에서 사랑 받는 막내로 살아본 소감을 묻자 려운은 “삼광빌라 식구들은 각자의 사연이 다 있지 않나. 피 한 방울 안 섞였지만 그래서 더 조심스럽고, 이해하려 하다 보니 더 애틋해진 것 같다”며 “막내라서 애정을 듬뿍 받았다. 선배님들이 현장에서도 잘 챙겨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정말 가족같이 대해주셨다”고 재차 고마움을 표했다.



긴 호흡의 주말극은 대선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값진 경험을 선사하기도. 이에 대해 려운은 “길게 호흡을 가져가는 부분에 있어 함께한 선배님들, 그리고 감독님이 많이 지도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 체력적인 안배부터 캐릭터에 대한 접근 방식까지 다각도에서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새롭게 배우는 것들도 많아서 여러 방면에서 성장한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또한 그는 “모든 선배님들과 감독님, 모두 감사하게도 저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해주셨다”며  “많은 말씀들 중에 ‘인생을 즐겁고 재미나게 여유를 가지고 살아라’는 조언을 들었을 때 내가 정말 대 선배님들과 일하는 중이구나 생각됐다. 조급해하지 말고 즐기라는 말씀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도 이야기했다.

려운은 이라훈 캐릭터를 연기하며 고민한 지점을 밝히기도. 그는 “집안에 도움이 되고, 엄마와 누나들에게 든든한 동생이고자 노력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라훈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진심을 담아 해결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실제) 나이대에 맞는 역할 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연결하려고 신경을 썼다”고 했다.

이라훈은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기보단 눈앞의 즐거움을 좇는 인물이기도 했다. 려운은 이라훈에 대해 “현재 20대들의 모습을 모두 투영하고 있는 캐릭터이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요즘 20대 친구들은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 열심히 산다.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보다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이 우선순위다. 라훈이도 그렇다. 배달 알바를 통해 돈을 모아서 푸드트럭을 인수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친구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라훈은 연기를 하기위해 고등학교 때부터 전주에서 서울을 오가며 학원을 다녔음을 밝히며 “그런 점에서 공감이 됐던 것 같다”고 캐릭터에 애틋함을 드러냈다.



무사히 ‘오! 삼광빌라!’를 마친 려운은 이번 작품을 “성장통과 같은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나라는 사람과 연기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졌던 시간이기도 하다. 성장통을 겪고 나면 한층 더 성숙해지지 않나. 앞으로 보여드리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려운은 2017년 데뷔 후 매년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8어게인’으로 눈에 띄는 반응을 얻은 데 이어 이번 ‘오! 삼광빌라!’까지 연달아 하며 기분 좋은 한 해의 시작을 열었다. 차기 행보가 중요한 현재 시점에서 그는 “많이 보고 담으려 한다.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하고. 아직 세상에는 내가 경험해야 할 일들이 훨씬 많다. 하나씩 보고 듣고 느끼고 하다보면 앞으로 맡을 다양한 캐릭터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만의 무기로 “최선을 다하는 것”을 꼽았다. 

“힘들다고 해서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는 려운은 “매 작품 다른 역할들을 잘 소화해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안주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배우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덧붙여 그는 ‘인간 려운’으로서의 목표에 대해서도 “배우 려운으로서의 목표를 채워나가다 보면 인간 려운으로서의 목표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다”며 일에 대한 깊은 애정이 엿보이는 답변을 전했다.

끝으로 려운은 “작품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배움의 즐거움이 크다.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도 많기 때문에 다양한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럭키컴퍼니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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