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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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스페셜 GV 성료…류현경 "모든 신이 와닿았다, 자연스레 감정 생겨"

기사입력 2021.03.07 10:25 / 기사수정 2021.03.07 10:2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아이'(감독 김현탁)가 배우 류현경과 김현탁 감독이 참석한 스페셜 GV(관객과의 대화)를 성황리에 마쳤다.

'아이'는 일찍 어른이 돼버린 아이 아영(김향기 분)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

지난 5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이날 GV에는 주연 배우 류현경과 김현탁 감독이 함께 해 더욱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현장의 오픈 채팅을 통해서도 영채의 캐릭터에 대한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영채 역할을 연기하면서 가장 와 닿았던 장면과 감정선의 질문에 대해 류현경은 "모든 신이 와 닿았다. 영화 촬영 전에 시니리오 리딩하고 감독님과 배우들과 함께 영채와 아영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서 혼자 있을 때도 영채의 감정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됐다" 고 전해 캐릭터에 스며들며 섬세한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던 과정을 소개했다. 

김현탁 감독은 "영채의 뒷모습이나 동선을 따라가면서 관객들이 같이 호흡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촬영 현장에서 류현경 배우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나리오에 없던 부분도 많이 풍성하게 만들 수 있었다"며 영채의 뒷모습을 통해 인물의 상태나 감정을 표현한 연출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GV 현장의 오픈 채팅에는 '바나나 차차' 노래와 엔딩 장면에 대한 질문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먼저 아영과 영채, 그리고 미자가 '바나나 차차' 노래를 부르고 함께 식사를 하는 장면에 대해 김현탁 감독은 "같이 밥을 먹는다는 것이 하나의 가족의 형태로 완성되어 보여질 수 있는 부분이라 고민이 많았다. 이 장면을 위해 다른 장면에서는 밥을 먹는 모습이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영화의 엔딩과 연결되는 부분에 고민이 많았고 현장에서 배우들과 상의해서 촬영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류현경은 "한바탕 노래 부르고 난 후에 모든 걸 털어버리고 같이 밥을 먹는 장면에서 슬프다는 기분이 들었다. 영채의 입장에서 미자가 우리한테 잘 살아라 하고 보내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좀 슬펐던 것 같다"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호기심을 높였다. 

또 김현탁 감독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자 힘든 상황에서도 잘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그래서 배우들에게 공통적으로 '모두 잘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다'라는 이야기를 했고, 그러한 부분들이 잘 전달된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통해 객석의 공감을 더했다. 

한편 이날 GV 오픈 채팅을 통해 질문을 한 관객들에게 류현경이 직접 준비한 영화의 사인 포스터를 선물해 현장에 참여한 팬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아이'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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