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델레 알리가 드디어 무리뉴 감독의 계획에 복귀했다.
토트넘 홋스퍼읜 델레 알리는 5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33라운드 풀럼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알리는 지난 1라운드 에버튼과 개막전 선발 출장 이후 173일 만에 리그 선발 경기였다. 알리는 이날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터치를 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득점 외에도 알리는 공격 진영에서 방향 전환과 볼 소유를 선보이면서 토트넘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던 당시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알리는 이번 시즌 내내 조세 무리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1라운드 리그 선발 이후 그는 리그에서는 교체로만 출장했고 결장 경기 수도 많았다.
알리는 이번 시즌 리그 단 8경기 출장에 그쳤고 출장 시간도 204분에 불과하다. 그는 주로 UEFA유로파리그, 자국 컵대회에 주로 나섰다.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4경기에 나선 알리는 1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떨어진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어려웠고 자국 컵대회에서도 경기력이 올라오지 못했다. 거기에 2021년 1월 말에는 힘줄 부상 때문에 재활을 거치기도 했다.
떄문에 알리는 출장 시간 부족을 이유료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기도 했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부임하기 전후로 PSG와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알리는 이적에 실패했고 토트넘에 남아 다시 노력했다. 그는 최근 유로파리그 32강 볼프스베르게를 상대로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리그 경기에도 다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무리뉴 감독과 토트넘 팬들에게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번리 전에 교체로 출장하며 다시 리그 경기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이날 풀럼 전에서 선발로 나와 다시 영향력 있는 모습을 선보이면서 무리뉴 감독이 완전히 그를 신뢰하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선발 출장할 자격이 있다. 선발 출장은 재능이 아니다. 그건 알리가 부상 복귀 후 보여준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알리는 선수단과 100%로 노력했고 완전히 경기에 뛸 준비가 됐다.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들을 주었다. 그는 유로파리그에서 활약했고 웨스트햄, 번리를 상대로도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그는 선발 출장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알리의 출장으로 토트넘은 해리 케인-손흥민-가레스 베일-델레 알리가 시즌 처음으로 동시 출격했다.
무리뉴 감독은 "그들이 팀에 크게 기여해 행복하다. 알리의 경우 프리미어리그 선발의 기분을 느낀 건 아주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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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