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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7년 3월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WBC(World Baseball Classic)' 서울라운드 A조 이스라엘과 대한민국의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
2016년 8월 WBC 대회 주관사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는 2017년 제4회 WBC 대회 본선 1라운드 아시아 지역 개최지로 한국의 서울 고척 스카이돔과 일본 도쿄돔을 확정했다.
KBO는 지난 2012년 한국, 일본, 대만, 호주 등 4개국 리그 우승팀이 참가하는 아시아시리즈와 2015년 서울슈퍼시리즈(한국:쿠바) 등의 국제대회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WBC를 유치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국방부 육군 통합 국악대의 축하공연과 KBO 구본능 전 총재의 개회선언에 이어 개막전 축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MLB 롭 맨프레드 총재와 MLB 선수협회 데이비드 프라우티 고문이 대한민국 김인식 감독과과 이스라엘 제리 웨인스타인 감독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는 행사가 있었다.
이스라엘과의 개막전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선발투수 장원준이 4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창민(1⅓이닝)~차우찬(⅔이닝)~원종현(⅔이닝)~이현승(⅓이닝)~임창민(⅔이닝)~오승환(⅓이닝)~임창용(1이닝)이 뒷문을 막았다. 실점은 2실점에 그쳤으나 제구 난조로 인한 많은 볼넷이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민병헌, 서건창, 손아섭이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집중타 부재로 점수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10회말까지 이어진 이스라엘과의 연장 접전 승부 끝에 1-2로 패한 한국은 다음날 네덜란드전에서도 0-5로 완패하면서 2라운드 진출이 불발되었다. 대만과의 최종전에서 11-8로 승리하며 조 3위를 기록, 다음 대회 예선 라운드로 강등되는 수모를 모면했다.
한편 2021년 열릴 예정인 제5회 WB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