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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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전복될 뻔"…'소년농부' 한태웅, 아찔한 경험 (태웅이네)[종합]

기사입력 2021.03.05 10:31 / 기사수정 2021.03.05 10:31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소년 농부 한태웅이 트랙터 운전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한태웅 유튜브 채널 태웅이네는 지난 4일 "2021 신축년 첫 논갈이 (농사의 시작. 논 갈아엎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서 한태웅은 "솔직히 지금 농사는 거저 짓는 거다"며 "기계가 다 하지 않냐. 원래는 이렇게 넓은 논도 소로 (논갈이)하고 경운기로 하던 거"라고 말했다.

이어 "소도 있는 집이나 하는거지 소 없는 집은 사람이 앞에서 끌고 다른 사람은 뒤에서 갈았다"고 덧붙였다.

한태웅은 "지금은 경운이가 있고 트랙터가 있는데 사람이 하면 미쳤다고 한다. 소로 하다가 경운기로 가고 경운기로 하다가 트랙터로 하고 이제 무인 트랙터가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작진은 자율주행을 언급했고, 한태웅은 "자율주행까지 할거면 농사를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할거면 농사를 뭐하러 짓냐"면서 소년 농부의 남다른 소신을 드러냈다.

이때 제작진은 직접 트랙터 운전을 해봐도 되는지 물었다. 한태웅은 "운전은 안된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도 못한다. 지난 번에 밭 갈다가 트랙터가 전복될 뻔한 사고가 있었다. 혼자서도 그렇게 위험한데 둘이 가는 것은 아니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형님 다치길 원하지 않는다"고 따뜻하게 말했다. 

잠시 뒤 한태웅 아버지가 새참을 전달하러 왔다. 한태웅은 새참을 먹으며 "저희 동네에서 논 임대를 구하기 힘드니까 18km에서 20km까지 떨어진 데 와서 농사를 짓는거다. 누가 먼 데까지 와서 농사 짓는 걸 좋아하겠냐"고 했다. 

이어 "기계로 농사 짓는 것만 나가면 농사 쉽게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기계 없이 논두렁 깎고 농약 주고 논에 비료 뿌리고 그런 일은 엄청 힘들다"고 강조했다. 

또 한태웅은 "제가 거저 짓는다는 말은 예전에는 다 수작업으로 했지만 지금은 기계로 해서 조금 쉽다는 거지 농사가 편하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오해하지 말라 당부했다. 

새참을 먹은 뒤 한태웅은 잠시의 휴식도 없이 곧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한태웅은 노래를 흥얼거리며 부지런히 작업을 이어갔다. 한태웅은 "또 농번기가 찾아왔다. 정월대보름 지나서 농번기니까 고추심기, 모내기 제가 농사일 외 일상 일도 앞으로도 즐겁게 행복하게 영상으로 보내드리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태웅이네 유튜브 영상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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