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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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 "좋은 엄마 돼야 한다는 강박 심해…딸 외모는 나 닮길" (노잼희TV)[종합]

기사입력 2021.03.05 10:37 / 기사수정 2021.03.05 10:3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최희가 남편과 육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희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최희의 노잼희 TV'에 '엄마에게도 아주 가끔은 휴식이 필요해. 아기 재우고 남편과 맥주 타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최희는 "남편이랑 집에서 혼맥도 아니고 뭐라고 해야 하지 (아기 몰래 맥주를 먹기 위해) 오래간만에 주방에 들어왔다. 요즘 분유만 타러 왔지 주방에서 요리한 적은 엄청 오래전이었던 것 같다"며 요리를 시작했다. 

최희가 만들기로 한 안주는 오징어 버터구이. 생물 오징어를 손질한 뒤 마늘과 버터를 녹인 소스를 발라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반건조 오징어를 완성했다. 

요리를 하던 최희는 "저희는 복이(태명)가 자면 대화를 이렇게 (소곤소곤한다)"며 조심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이어 "오빠가 술을 안 먹는다. 나만 술을 좋아한다"며 "오빠 술안주를 만들어 주는 게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그사이 서후가 잠에서 깼고 남편이 딸을 재우러 갔다.

본격적인 맥주 타임이 시작됐다. 최희는 남편에게 "술에 대해 조금 알아?"라고 물으며 "난 안다. 맥주를 엄청 좋아한다. 예전에는 매일매일 두 캔씩 먹고 잤는데 요즘엔 아기 봐야 하니까 (먹지 못한다) 이것도 호강하는 거다. 난 스트레스 받으면 맥주가 땡기는데 요즘 많이 땡기더라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육아 어려움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최희는 "특히 오빠가 나한테 구박 많이 당하잖아. 아기 가재수건으로 핸드폰 닦아서 난리 친 적도 있다. 또 물 온도 잘못 맞춰서 아기 목욕시키는데 아기가 땀을 뻘뻘 흘려서 혼났다. 목욕하고 나왔는데 사우나 하고 나온 것처럼 얼굴이 찐빵이 돼 있었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최희는 "나는 좋은 엄마가 돼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같다"고 했고, 남편 역시 "나도 좋은 아버지가 돼야 한다는 게 있다"며 공감했다. 

부부의 대화는 딸이 어떻게 컸으면 좋겠냐는 주제로 이어졌다. 최희가 "난 솔직히 복이가 내 얼굴만 닮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다 오빠 닮았으면 좋겠어"라고 하자, 남편은 "나 닮았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니다"며 "당연히 (최희의) 외모를 닮았으면 좋겠다. 근데 (태어나고 보니) 거리감이 조금 느껴지는 요즘이다. 나를 많이 닮았다. 나는 (최희의) 집요함도 닮았으면 좋겠다. 나는 10개 여러 가지 일이 있으면 하나만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나머지는 되든가 말든가 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희는 "나는 (복이가) 오빠의 유머감각을 닮았으면 좋겠다. 오빠 진짜 웃기다. 난 (노잼이라) 재밌는 사람이 부럽다"고 했다. 남편은 "괜찮아. 내가 말했지 넌 노잼이야. 당당하게 굴어"라며 노잼 아내를 응원했다. 동시에 "(버터구이 오징어) 너무 맛있다. 역시 와이프를 잘 두니까 맛있는 것도 먹는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복이를 키우면서 어떤 순간이 행복하냐는 질문에 최희 남편은 "복이가 응가했을 때다. 난 그게 제일 궁금하다. 난 조카가 응가를 못했을 때 받는 스트레스를 옆에서 많이 봤다. 엄마랑 동생은 서후가 1일 1응가를 하니까 축복받은 거라고 했다. 그래서 집에 오면 서후가 응가했는지 안 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최희는 "난 나를 이렇게 보고 있다가 방긋 막 웃지 않나. 그때 눈물 날 것 같다. 오빠는 그 벅찬 감정 모르지. 아직 멀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편 최희는 지난해 4월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 11월 딸을 출산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최희 유튜브 캡처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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