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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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잠재운 요리스의 선방쇼… “영리한 세이브”

기사입력 2021.03.05 10:00 / 기사수정 2021.03.05 08:41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위고 요리스(토트넘 홋스퍼)가 모처럼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5일 오전 3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풀럼을 1-0으로 꺾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2연승을 달성했다. 

전반 초반, 토트넘은 풀럼의 전방 압박에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이내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10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베일의 슈팅이 나왔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이때부터 토트넘의 공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반 18분엔 손흥민의 아웃 프론트 크로스에 이은 해리 케인의 헤더가 알퐁스 아레올라 정면으로 향했다. 1분 뒤 토트넘이 리드를 쥐었다.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순간적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올린 크로스를 델리 알리가 발을 갖다 댔다. 알리의 발을 떠난 볼은 토신 아다라바이요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전반 내내 풀럼을 몰아붙였다. 풀럼은 전반 내내 위협적이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 조쉬 마자가 내준 볼을 마리오 레미나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솟았다.

후반 들어 풀럼의 공세가 강력했다. 토트넘은 막아내기 바빴다. 다빈손 산체스 등 수비진도 잘했지만, 요리스의 선방이 토트넘을 살렸다. 

요리스는 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호아킴 앤더슨의 헤더 슈팅을 손끝으로 쳐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아다라바이요의 헤더 역시 요리스가 잡았다. 후반 17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레미나가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요리스가 선방했다. 가까운 거리였으나 요리스의 반사신경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풀럼의 유효 슛 3개를 막아낸 요리스는 현지 매체의 호평을 끌어냈다. 풋볼 런던은 요리스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후반 초반, 몸을 날려 헤더를 막았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헤더슛을 잡았다. 근거리에서 쏜 슛을 선방하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고 평했다. 

90MIN 역시 “최근 비난을 받는 스퍼스의 골키퍼가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매우 영리한 세이브로 리드를 지켰다”며 평점 7점을 건넸다.

최근 토트넘이 대량실점을 자주 하면서 요리스가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달 11일 열린 에버튼과의 FA컵 16강전 4-5 패배 후 리오 퍼디난드는 “요리스는 자신의 골문 뒤쪽으로 쓰러졌다. 그의 팔은 연약해 보였다. 난 그를 비롯해 스퍼스 팬들, 선수들이 실망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혹평한 바 있다. 

최근 역량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요리스는 이번 경기를 통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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