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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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박지성 풀타임' 맨유, 발렌시아와 1-1 무승부

기사입력 2010.12.08 07:01 / 기사수정 2010.12.08 09:4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이 풀타임 활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발렌시아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8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올드 트라포드에서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최종전 발렌시아와 경기서 안데르송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조별예선을 무패로 마치며 4승 2무(승점 14)로 조 1위를 확정했고 발렌시아는 3승 2무 1패(승점 11)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중원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최근 상승세의 몸상태를 어김없이 보여줬고 0-1로 끌려가던 후반 17분 안데르송의 동점골에 기여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에서도 맨유는 이날 웨인 루니와 드미타르 베르바토프, 박지성과 나니 등 주전을 대거 투입했다. 발렌시아 역시 에베르 바네가와 파블로 에르난데스를 선발로 내세우며 조 1위 탈환 의지를 보였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맨유는 전반 시작과 함께 나니가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발렌시아도 쵸리 도밍게스를 앞세워 맨유를 위협했다.

에베르 바네가를 앞세워 강력한 중원 압박을 보여준 발렌시아에 고전하던 맨유는 전반 32분 캐릭이 수비 진영서 볼을 뺏기며 선제골을 내줬다. 캐릭은 백패스를 시도하다 파블로에게 볼을 뺏겼고 그대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선제골을 내준 맨유는 전반 31분 박지성이 루니의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을 0-1로 마친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발렌시아를 몰아쳤고 전반 2분 만에 박지성이 베르바토프에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베르바토프의 헤딩이 빗나가며 동점골에 실패했다.

동점골이 쉽게 터지지 않던 맨유는 후반 5분, 리오 퍼디난드가 예기치 못한 부상에 교체되는 등 좋지 않은 상황이 계속됐지만, 박지성이 있었다.

박지성은 후반 16분, 페널티박스 중앙서 3명의 수비수를 따돌린 후 루니에 패스를 내주며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분위기를 바꾼 맨유는 1분 뒤, 안데르송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박지성이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서 강력한 슈팅을 기록했고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온 볼을 안데르송이 가볍게 밀어 넣어 1-1을 만들었다.

이후 맨유는 발렌시아 맹공에 다소 주춤했지만, 두터운 수비를 자랑하며 더 이상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1-1로 마쳐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사진= 박지성과 동점골을 넣은 안데르송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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