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양준일이 목에 생긴 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4일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에는 가수 양준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목 수술을 받은 양준일은 "제가 목에 혹이 생겼다. 그 혹이 계속 커져서 수술을 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완전히 아물려면 1년 정도 걸린다더라. 신경도 건드는 수술이라서 아직도 약간 마비된 느낌이 있다. 아프진 않았는데 큰 수술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양준일은 전쟁 중이던 베트남에서 태어났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양준일은 "아버님이 여행사에서 일하셨고 베트남에 일 때문에 가계셨다. 어머님이 아버님을 만나고 들어왔는데 아이가 생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는 혼자 한국에 있으면 아버지 없이 아이가 생겼다고 오해를 받을까봐 다시 베트남에 가서 아버지 곁에 계셨다. 그래서 전쟁통에서 태어나게 됐다"라며 출생 일화를 공개했다.
태몽이 꽃사슴이었다는 양준일은 "아버지가 태몽을 꾸셨는데 꽃사슴의 뿔을 휘어잡았다고 하더라. 그러고 제가 태어났다"라고 전했다.
베트남에서 태어나 10살에 미국에 갔던 양준일은 "힘든 점도 있지만 좋은 추억이 많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양준일은 "그때 한국에는 자동차가 포니밖에 없었다. 미국에는 자동차 종류가 100개가 넘었다. 미국 자체가 디즈니랜드처럼 느껴졌다. 바나나도 많이 있었다"라며 유년 시절을 떠올렸다.
고3 때 창업을 한 것에 대해 양준일은 "사실 대학에 가기 싫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때 바닷가를 갔다 왔는데 타월을 의자에 깔고 앉았다. 허벅지에 땀이 나서 타월을 길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타월을 만드려고 88년도에 한국에 왔다. 단가가 안 맞아서 브라질 쪽으로 가야 된다더라. 그래서 포기하고 대학에 갔다"라며 웃었다.
이후 가수로 데뷔한 양준일은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라고 밝혔다. '댄스 위드 미 아가씨' 활동 시절 양준일은 "대학로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소리가 났다. 무대가 무너진 줄 알았는데 댄서가 돌이 날아온다고 조심하라고 했다"라며 데뷔 초를 떠올렸다.
그런 양준일은 데뷔 초 노사연이 잘해줬다며 "너무나도 아끼고 사랑하는 누나"라고 밝혔다. 양준일은 "노사연이랑 게임쇼에 나가게 됐다. 댄스 배틀에 내가 대표로 나갔는데 동점이 나왔다. 노사연이 점수를 그쪽 팀에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사연한테 왜 다른 팀에게 점수를 줬냐고 물었더니, 내가 따지는 걸 보고 귀엽다고 했다. 원래 대기실에 가면 인사 드리고 구석에서 어쩔 줄 모르고 있었는데 이후에는 노사연이 옆에 오라면서 챙겨줬다"라며 친분을 드러냈다.
끝으로 양준일은 "저와 하루하루 같이 지내주셔서 꿈을 다시 살고 있다. 이 행복을 여러분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가겠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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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